[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미료가 데뷔 18년만에 첫 단독 토크쇼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23일 방송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미친 집념! 불굴의 마이웨이 특집'편에서는 꿈을 위해 오직 한 길만 걸어온 뚝심 끝판왕 이재용, 정영주, 김재화, 미료, 에이솔이 출연했다.
물오른 미모로 돌아온 미료는 함께 출연한 후배 에이솔이 "미료 선배님은 평소에 멋있다고 생각했지만 롤모델은 윤미래"라는 말에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왜냐면 난 잘하니까"라며 1세대 여성 래퍼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또 "세월이 흘러 자신을 모르는 10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나 물건이었어"라며 스웨그 넘치는 모습을 보여 사람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MC 박소현이 "다이나믹 듀오를 이긴 적이 있다"고 운을 떼자 미료는 "10대 프리스타일랩으로 남녀 랩 배틀 프로그램에 나갔다. 당시 다듀와 프리랩 대결을 펼쳤다. 나중에 다듀가 다른 방송에서 '미료가 우리를 이겼다'고 말씀해 주시더라"라고 말해 재능 넘치던 래퍼였음을 드러냈다.
미료는 "학창시절 순천 시립 영재반이었다. 시에서 상위 30명 안에 들었었다. 하지만 꿈이 가수였다. 고1 때 자퇴했다"며 "그런데 데뷔가 늦어졌다. 브아걸 데뷔까지 7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나르샤의 남편 황태경이 미료에 관한 에피소드를 폭로했다. 미료는 "황태경이 소개팅을 주선해줬는데 옆집 남자 생각 때문에 소개팅 도중 집에 들어갔다고 말했다"며 "당시 옆집 남자분이 새벽에 들어오는 제 소리에 밤에 힘들어 낮에 집에서 나오는 저를 보고 쌍욕을 하신 적이 있었다. 그래서 꼭 밤 11시 전까지 들어가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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