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유독 무릎 관절이 시린 느낌을 받는 사례가 많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날씨가 차가우니 무릎이 시리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겨울에 무릎 관절염이 더욱 심해져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추운 날씨와 무릎 통증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기온이 내려가거나 습도가 높아지면 무릎 관절 주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통증에 민감해지고 관절 주위 온도가 떨어져 시린 느낌을 받는 것이다. 또한 추위로 인해 무릎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가 긴장과 수축을 하게 된다. 이는 곧 관절 유연성을 떨어뜨려 퇴행을 촉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으로 나타난다. 연골은 무릎 위, 아래뼈의 충격을 완화해주는 물렁뼈 같은 존재다. 이러한 연골이 노화로 인해 점차 닳게 될 경우 무릎 위, 아래 뼈가 직접 맞닿아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걸렸다면 계단을 오를 때나 내려올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 심하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고 절룩거리게 된다. 무릎 관절 주변이 퉁퉁 붓기도 한다.
무릎 관절이 겨울 추위에 노출되면 시큰거리는 통증을 야기한다. 이러한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 관절 손상 상태는 X-ray검사와 MRI검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만약 초기라면 비수술 치료인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을 받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을 무릎 관절 병변에 도포하여 치료하는 원리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 과정은 30분에서 1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먼저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부위를 확인한 뒤 최소 절개를 시행하거나 관절내시경만으로 손상 부위에 작은 천공을 낸다. 이후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도포해 마무리한다.
시술 2주 후에는 목발 보행이 가능하다. 이어 시술 6주 후부터는 주치의 판단에 따라 전체 체중 부하로 걸을 수 있다. 덕분에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 후에는 집에서 무릎 근력을 길러주는 자가운동법 실시를 통해 무릎 관절이 튼튼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