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나은이 '본격연예 한밤' 큐레이터로서 신고식을 마쳤다.
과즙미 톡톡 터지는 외모에 맑고 깨끗한 음색을 가져 '청정돌', '청순 여신'으로 불려왔던 에이프릴 나은이 인터뷰계의 '부탁 요정'으로 거듭났다. '나은'은 '한밤'의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분야, 국적,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예계 인물들을 만나볼 예정으로, 영화 '염력'의 주인공, 류승룡, 심은경과의 첫 인터뷰를 마쳤다.
'나은'은 첫 인터뷰에서부터 부탁 요정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녀는 화분과 사과를 인터뷰 현장에 가져가서 없는 염력(?)을 동원해 물건들을 띄워 보려 시도하던 중 잘 되지 않자 류승룡과 심은경에게 '염력'을 보여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둘은 힘을 합세해 염력을 끌어 모았고, 놀랍게도 화분과 사과는 실제 공중으로 떠올랐다. '한밤'에서는 두 배우의 염력 사용 현장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류승룡과 심은경은 영화 '염력'이 작품 속 다섯 번째 인연이었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나은은 둘이 또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음을 알게 됐을 때 각자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물었고, 두 배우는 망설임 없이 솔직한 대답을 내놓았다. 또한 류승룡이 '어렸을 때' 심은경과 함께 했던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현장이 웃음바다로 변했다는 후문이다.
또 류승룡은 관객 수 500만, 700만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울릉도와 백령도까지 가야만 지킬 수 있는 그 공약은 무엇인지, 오늘 밤 방송에서 확인해본다.
'청순 여신'에서 '부탁 요정'으로 거듭난 나은과 '염력'의 류승룡, 심은경의 유쾌한 만남은 23일 화요일 밤, '본격연예 한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