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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의 굳은 각오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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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신태용호 미드필더 정우영(빗셀 고베)의 2018년 첫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하루 하루가 소중하다. 나에게 매우 중요한 전지훈련이다. 그래서 소속팀에 꼭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친정팀이라 부탁을 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나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세로 임하고 있다. 동료 선수들 얼굴이 좋다. 동계훈련하다 와서 살이 빠진 상태다.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좋았다. 대표팀은 항상 경쟁이 펼쳐졌다. 어떤 소집이든 경쟁은 있다. 치열한 경쟁 보다는 선의의 경쟁이 있다.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올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최근 중국 슈퍼리그 충칭에서 일본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

신태용호가 22일 터키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를 위해 출국했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은 이날 출국해 2월 4일까지 약 2주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3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한다. 이번 A매치 상대는 몰도바(27일 오후 10시), 자메이카(30일 오후 8시), 라트비아(2월 3일 오후 11시30분, 이상 한국시각)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비유럽파 중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옥석을 다시 가려낸다. 또 공격수와 미드필드진의 몇가지 조합을 실험하고,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다. 이번 명단에도 신태용호 수비 주축인 장현수-김진수-최철순-김민재는 또 뽑혔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비진의 큰 틀은 앞으로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날 최철순 김민재 김진수 손준호 이승기 이재성 김신욱(이상 전북) 홍 철 윤영선 김태환(이상 상주) 조현우(대구), J리거 김승규 정우영 정승현 장현수 등 15명이 신태용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출국했다. 소속팀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이근호 고요한 등 9명은 터키 현지로 합류한다.

신태용 감독은 15일 24명의 태극전사를 뽑았다. 공격진엔 김신욱 진성욱이, 허리진에는 이재성 이승기 손준호 이창민 이찬동 이근호 김성준 김승대 정우영 김태환, 수비진엔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 홍 철 윤영선 장현수 김영권 고요한 정승현 등이 포함됐다. A대표팀 수비의 핵 장현수는 소속팀 일정으로 30일 자메이카전 후 FC도쿄로 조기 복귀한다. 김영권은 유일하게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이번에 차출됐다. 골키퍼로는 김승규 조현우 김동준이 뽑혔다.

신태용 감독의 이번 전지훈련 주 목적은 선수 점검이다. 그 차원에서 미드필더 손준호가 처음으로 시험대에 올랐고, 이승기 김태환 김승대 등도 뽑혔다. 수비수 김영권 발탁도 의미가 있다. 김영권은 지난해 10월 유럽 원정 A매치에서 베테랑 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신 감독은 12월 동아시안컵 명단에서 김영권을 제외했다. 당시 김영권의 심리적 안정을 이유로 들었다. 김영권이 이번에도 실망스런 모습을 보일 경우 신 감독의 눈밖에 날 가능성이 높다. 2016년 10월 캐나다전 이후 1년여 만에 모처럼 발탁된 풀백 홍 철도 점검을 받는다. 신 감독은 A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자원에 대한 아쉬움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 차원에서 홍 철이 발탁,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 명단에는 소집이 불가능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들이 전부 빠졌다.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기간이 아니라 강제 소집이 불가능했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