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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신태용 감독 "터키 전훈, 결과 보다 과정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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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훈, 결과 보다 과정에 중점 둔다."

신태용호가 22일 터키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를 위해 출국했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은 이날 출국해 2월 4일까지 약 2주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3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한다. 이번 A매치 상대는 몰도바(27일 오후 10시), 자메이카(30일 오후 8시), 라트비아(2월 3일 오후 11시30분, 이상 한국시각)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비유럽파 중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옥석을 다시 가려낸다. 또 공격수와 미드필드진의 몇가지 조합을 실험하고,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다. 이번 명단에도 신태용호 수비 주축인 장현수-김진수-최철순-김민재는 또 뽑혔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비진의 큰 틀은 앞으로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날 최철순 김민재 김진수 손준호 이승기 이재성 김신욱(이상 전북) 홍 철 윤영선 김태환(이상 상주) 조현우(대구), J리거 김승규 정우영 정승현 장현수 등 15명이 신태용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출국했다. 소속팀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이근호 고요한 등 9명은 터키 현지로 합류한다.

신태용 감독은 15일 24명의 태극전사를 뽑았다. 공격진엔 김신욱 진성욱이, 허리진에는 이재성 이승기 손준호 이창민 이찬동 이근호 김성준 김승대 정우영 김태환, 수비진엔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 홍 철 윤영선 장현수 김영권 고요한 정승현 등이 포함됐다. A대표팀 수비의 핵 장현수는 소속팀 일정으로 30일 자메이카전 후 FC도쿄로 조기 복귀한다. 김영권은 유일하게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이번에 차출됐다. 골키퍼로는 김승규 조현우 김동준이 뽑혔다.

신태용 감독의 이번 전지훈련 주 목적은 선수 점검이다. 그 차원에서 미드필더 손준호가 처음으로 시험대에 올랐고, 이승기 김태환 김승대 등도 뽑혔다. 수비수 김영권 발탁도 의미가 있다. 김영권은 지난해 10월 유럽 원정 A매치에서 베테랑 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신 감독은 12월 동아시안컵 명단에서 김영권을 제외했다. 당시 김영권의 심리적 안정을 이유로 들었다. 김영권이 이번에도 실망스런 모습을 보일 경우 신 감독의 눈밖에 날 가능성이 높다. 2016년 10월 캐나다전 이후 1년여 만에 모처럼 발탁된 풀백 홍 철도 점검을 받는다. 신 감독은 A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자원에 대한 아쉬움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 차원에서 홍 철이 발탁,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 명단에는 소집이 불가능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들이 전부 빠졌다.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기간이 아니라 강제 소집이 불가능했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새해 첫 훈련을 떠나는데.

▶지난해는 다사다난했다. 동아시안컵 우승으로 마무리가 잘 됐다. 올해는 러시아월드컵이 열린다. 첫 해외 원정이다. 완벽한 스쿼드는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게 있다. 대체할 수 있는 자원 볼 것이다.

-이번 훈련의 포인트는.

▶이제 제 축구가 선수들에게 입혀가는 것 같다. 어떤 선수가 들어오더라도 큰 틀이 안 깨졌으면 한다. 좀더 완벽한 손질을 해야 한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나.

▶이번 전지훈련은 우리 팬들은 결과를 중요시할 것이다. 나는 결과 보다는 과정에 좀더 무게를 둘 것이다. 그동안 나왔던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보완하고 새로운 실험할 것이다. 냉정하게 결과 보다는 과정을 중시할 것이다.

-수비 조합은 거의 확정된 것인가.

▶수비 조합은 완벽한 건 아니다. 70~80%는 된 것 같다. 그러나 아직 문은 열려 있다. 기본 틀은 만들어간다. 아직도 5개월 이상 남았다. 선수들이 좀더 분발하고 좋은 컨디션 보인다면 뽑힐 것이다.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에게 뭘 요구할 것인가.

▶지난번에도 말했다. 희생정신과 한발 뛰는 것을 요구할 것이다. 우리가 세계적인 팀들에 비해 기술적으로 밀린다. 좀더 많이 뛰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를 쉽게 못 이길 것이다.

-새 전력분석코치는 어떤 사람인가.

▶새 전력분석코치는 나도 아직 보지 않았다. 그 분이 스웨덴 멕시코 독일에 대해 분석 자료를 갖고 올 것이다. 같이 해보고 눈으로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