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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 '섹스 스캔들'로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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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앞둔 캐나다 스피드 스케이팅대표팀 분위기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대표팀을 이끌던 마이클 크로우 감독이 과거 선수들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제보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팀을 떠난 상태다.

크로우 감독의 섹스 스캔들은 21일(한국시각) 전 미국 스피드 스케이트 대표 선수였던 에바 로단스키가 캐나다 CBC뉴스에 폭로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로단스키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코로우 감독이 미국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선수들과 성관계를 했다고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로단스키는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 당시 자신을 지도할 때 사귀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로단스키는 "여자 선수들과 성관계를 맺은 크로우 감독의 이야기는 당시 대표팀 라커룸에서 했던 농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세 차례나 경험한 크로우 감독은 1983~1991년, 1999~2006년 미국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매년 캐나다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을 맡아 지도했고 2015년부터 감독으로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었다.

캐나다빙상경기연맹은 내부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감독을 직무정지시켰다. 연맹은 지도자와 선수간 성관계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철저하게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