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가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1대62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SK는 정규리그 24승12패를 기록, 선두 원주 DB 프로미와 2위 전주 KCC 이지스 뒤를 바짝 뒤쫓게 됐다. 반면, LG는 4연패에 빠지며 6강과 더더욱 멀어지게 됐다.
전반 접전이었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SK가 앞섰다. 침체된 분위기의 LG는 2쿼터까지는 SK와 대등한 싸움을 했다. 29-33 단 4점차밖에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에릭 와이즈의 빈자리가 컸다. 2쿼터는 어떻게 버텼지만, 3쿼터 와이즈가 뛰지 못하자 분위기가 SK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후 스코어 55-46 SK의 리드. SK가 승기를 잡았다.
LG는 4쿼터 중반 3점차까지 쫓아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SK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SK는 김민수와 최준용이 나란히 16득점씩을 기록했다.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와 테리코 화이트가 12점씩에 그쳤지만, 김민수와 최준용이 득점을 잘해주며 SK는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LG는 김종규가 16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수비에서 상대 골밑을 막아내지 못하며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