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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선수들이 말하는 파이터 황인수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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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될 XIAOMI ROAD FC 046에서 '돌격대장' 김내철(33, 팀파시/웨스트짐)과 대결할 선수는 지난해 프로 무대에 갓 데뷔한 황인수(24, 팀매드)다.

황인수는 지난해 8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5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신인이다. 타격을 선호하는 스타일로 묵직한 펀치와 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3번의 프로 무대를 모두 1라운드 TKO 승으로 장식해 미들급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이다.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황인수에 대해 "겁 없는 신예라고 할까요. 아니면 무서운 루키라고 할까요. 장점이 확실하고 언제든 상대를 KO 시킬 수 있는 무서운 주먹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잠재력은 노력으로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수비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할 겁니다. 잘 맞아야 하고, 잘 붙어야 합니다. 그리고 붙어서 상대방을 까다롭게 괴롭힐 수 있는 기술들을 갖추어야 하죠. 이점을 보완한다면, 정말 무서운 선수가 될 거라 의심치 않습니다"라고 평가했다.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강심장'인 것 같습니다. 선배와 경기를 하면 신인이 주눅이 들 법도 한데 그런 게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지금까지는 타격위주로 경기를 보여줬는데 그래플링, 레슬링 기술도 타격에 맞춰 완성시킨다면 큰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김내철 선수 또한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닙니다. 황인수 선수가 지금까지 싸워왔던 선수들과는 다른 수준일 겁니다. 만약 김내철 선수까지 잡는다면 조만간 저와 케이지 위에서 만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는 또 "황인수 선수는 자신감이 좋은 선수고 열심히 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의 경기들은 짧고 임팩트가 강해서 재밌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경기들이었습니다. 신인선수가 계속해서 KO로 이기는 것을 보고 뭔가가 있는 선수구나 싶었어요. 사람으로서도 선수로서도 겸손하고 착한친구여서 앞으로도 더 멋진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치켜세웠다.

밴텀급 전 챔피언 이윤준은 "베테랑 같은 느낌의 신예선수입니다. 시합 때 긴장하지 않고 마치 스파링을 하듯이 시합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성향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시합이 그 독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지 알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했고 무제한급 파이터 명현만은 "무서운 신예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신체 밸런스가 좋고 타격 감각과 센스가 아주 뛰어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상대를 쓰러트릴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 김내철 선수가 진흙탕 싸움을 걸어 그 전략이 잘 먹힌다면 상당히 고전할 것 같고, 반면에 발 빠르게 캐치해 노련하게 타격으로 반격한다면 황인수 선수가 이길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라고 예측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