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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선수권 출격 조영신호, 명예회복-AG 희망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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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왕좌 복귀를 위한 남자 핸드볼의 도전이 시작된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18일부터 경기도 수원에서 개막하는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에 출격한다. 14개국이 A~D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르고, 각 조 1, 2위 팀이 본선에서 다시 두 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두 팀이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4강 진출 4팀에게는 내년 1월 개최되는 국제핸드볼연맹(IHF) 독일-덴마크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방글라데시와 함께 예선 C조에 포함됐다.

남자 핸드볼이 아시아 최강자란 타이틀 로부터 멀어진 건 꽤 오래 전이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오일머니'를 앞세운 카타르, 바레인 등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다. 단골 출전했던 세계선수권 역시 3회 연속 결장 중이다. 급기야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명예회복을 벼르는 남자 핸드볼. 첫 목표는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으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귀화 선수들을 앞세운 카타르 뿐만 아니라 다수의 해외파를 앞세운 일본, 복병 이란 등 험난한 산을 넘어야 한다.

조 감독은 이현식 등 일부 주전 부상 및 세대교체 미완성 등 악재 속에서 4강 진입을 첫 과제로 꼽고 있다. 그는 "중동세가 예전만 못해도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데다 최근 실력이 성장한 이란, 일본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면서도 "신구조화를 잘 이루고 근성을 발휘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