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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V 마지막 방송"…송은이X김숙, '주간아' 사로잡은 개그여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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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신인 걸그룹 '더블V' 입니다"

17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일 신인 걸 그룹 '더블V(송은이&김숙)'가 출연했다.

신인 걸 그룹 '더블V(송은이&김숙)'는 따뜻한 감성의 신곡 '3도'를 발매하며 개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룹명인 더블V는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을 줄여 부르는 '비보(VIVO)'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날 송은이와 김숙은 '신인 걸그룹' 다운 분위기를 내기위해 출연 10분 동안 MC들과 아웅다웅했다. 귀여운 브이를 그리며 깜찍한 느낌을 자아낸 두 사람은 시작부터 '개그콘서트'를 방불케한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의 섭외에 대해 MC들이 의문을 품자, 송은이는 "정식 섭외였다"라며 "꿈의 프로다. '엘렌쇼'보다 여기에 나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주간아이돌' 한 번도 안 봤다"고 말해 의문을 더했다. 김숙 역시 "있던 스케줄도 취소했다"면서도 원래 있었던 스케줄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해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은 '3도 화음 탄생의 전설'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으며, "어떤 노래든 3도 화음이 가능하다"고 큰소리쳤다. 화음 머신 김숙은 MC들의 노래에 자동으로 화음을 불어 놓었다. 데프콘은 "이렇게 화음을 잘 넣을지 몰랐다"고 감탄했다.

'3도'를 즉석 라이브로 부른 두 사람은 무반주로 재즈, 트로트 버전 등을 얼굴 개인기까지 더해 불러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두 사람은 '주간아'의 시그니처 '랜덤 플레이 댄스'에 도전했다. "'3도'에는 춤이 없다"며 의아해했지만, 2000년도 '상상'으로 활동했던 원조 개가수 송은이를 시작으로 음원 1위 가수 언니쓰 소속인 김숙은 여느 아이돌 못지않은 히트곡들을 자랑했다.

'진 사람이 선물 사주기'로 남다른 스케일의 선물을 요구한 가운데, 랜덤 플레이 댄스가 시작되자 몸이 먼저 기억하는 안무들을 자동 출력해내며 수준급의 댄스 실력으로 생각보다 더욱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김숙은 자신의 노래 '4천만 땡겨주세요', '너 만 잘났냐'를 알아보지 못해 실패했다. 송은이는 '공기청정기' 선물을 받게 됐다.

'다시 쓰는 프로필'을 통해 '더블V'에 대한 새로운 프로필을 썼다. '이상민표 랩마니아'인 송은이는 미발표곡 '내 나이 마흐니쓰리'를 언급했다. "이 랩을 듣고 빈지노가 기립 박수치며 자신의 목걸이를 하사했다"면서도 "1년에 한 번 밖에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데프콘 역시 "자메이카에서 활동할 수 있다"라며 극찬했다.

"최근 일본 댄스를 배우고 있다"는 송은이는 작년 일본 열도를 불태운 '일본 여고생 칼군무 댄스'를 최초로 선보였다. "김신영이 제안해 하게 됐다. 두 달을 연습했다"는 송은이는 맨발 투혼으로 쉴틈 없이 팔 다리를 흔들며 열정을 불태웠다.

팟캐스트에서 상담전문 '에레나'로 활동 중인 김숙은 최근 드라마에 캐스팅 된 데프콘의 고민에게 "네가 연기한 거 아무도 몰라"며 간단명료한 직구를 날렸다. 반면 김숙에게 개인적인 고민을 묻자 "여행중독인데, 여행 안 간지 3~4년 됐다. 한 번은 사고 칠 것 같다"는 답을 해 웃음을 안겼다.

'풀 버전 뮤직비디오'와 '셀럽파이브 무대'를 건 MC와 게스트의 '팀워크' 대결이 펼쳐졌다. 송은이의 불안한 눈빛 속에 신나는 춤판이 열렸고, 우여곡절 끝에 MC들이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방송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마지막 까지 큰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