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동원이 "인파 속에서 홀로 촬영하느라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추적 스릴러 영화 '골든슬럼버'(노동석 감독, 영화사 집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한순간에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택배기사 건우 역의 강동원, 건우를 돕는 유일한 조력자 민씨 역의 김의성, 컴퓨터 수리공이 된 건우의 친구이자 평범한 가장 금철 역의 김성균, 건우의 또 다른 친구 이혼 전문변호사 동규 역의 김대명, 그리고 노동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영화 최초 광화문 한복판에서 폭파신을 촬영한 강동원은 "사실 광화문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였고 인파에 섞여 촬영을 이어가야 했다. 갑자기 내가 등장하니까 시민들이 깜짝 놀라 쳐다보더라. 특히 성신여대 앞에서 촬영할 때는 쇼핑을 오거나 학교를 방문한 여대생들이 혼자 일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놀라곤 했다. 그래서 NG가 많이 났다"고 진땀을 뺐던 경험을 털어놨다.
한편, 2010년 개봉한 일본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 윤계상 등이 가세했고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세번째 시선' '마이 제너레이션'의 노동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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