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연승 신바람을 냈다.
현대건설이 1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19-25, 25-18, 25-20, 25-13)로 승리했다. 3위 현대건설(승점 36)은 2연승 신바람을 내며 2위 IBK기업은행(승점 38)과의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혔다.
'삼각편대'가 빛났다. 최근 부진중인 외국인선수 엘리자베스가 25득점을 했다. 경기력에선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양효진은 블로킹 6개를 포함 총 19득점을 올렸고, 황연주도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첫 세트, GS칼텍스가 기선을 잡았다. 4-1. 현대건설의 리시브가 불안했다. 강소휘, 듀크를 앞세워 GS칼텍스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6-12. 세트 후반까지 주도권을 유지한 GS칼텍스는 듀크의 백어택으로 25점을 선취, 기분 좋게 첫 단추를 채웠다.
2세트 흐름은 또 달랐다. 현대건설의 페이스. 닫혀있던 엘리자베스의 포문이 열렸다. 황연주 양효진도 뛰어올랐다. 스코어는 19-15 현대건설 리드.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24-18까지 달아난 뒤 황연주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스코어를 1-1로 맞췄다.
한 방씩 주고 받자 이어진 건 시소게임이었다. 3세트 12-12, 14-14. 균형에 금이 간건 15-15부터였다. 무게추는 현대건설이 달았다. 황민경 황연주의 연속 3득점으로 18-15 리드를 쥐었다. 3의 간격은 좁혀지지 않았다. 24-20. 듀크의 공격 범실에 황민경을 득점을 더 해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이어진 4세트선 현대건설이 압도적이었다. 9-3으로 차이를 벌렸다. GS칼텍스가 급격히 흔들렸다. 이 틈에 엘리자베스 연속 득점, 황민경 서브 에이스로 현대건설은 16-8로 달아났다. 쏠림 현상에 가속도가 붙었다. 스코어는 23-11. 브레이크는 없었다. 그대로 2점을 더한 현대건설은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장충=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