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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정은 찾아라' 후원사 신예발굴..김지윤, PNS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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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정은을 찾아라'

꾸준하게 산업화가 이뤄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스타 플레이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늘면 자연스레 기업후원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시선은 유망주로 확대되고 있다. 주식으로 따지면 저평가 성장가치주에 미리 투자해 가성비 높은 마케팅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 성공사례가 '대세' 이정은(22·대방건설)의 전 후원사였던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다. 2년 전 신예였던 이정은은 토니모리와 생애 첫 후원계약을 했다. 이 회사의 안목은 정확했다. 이정은은 지난해 전관왕에 등극하며 KLPGA 무대를 평정했다. 이정은과 함께 토니모리의 브랜드 가치도 크게 올랐음은 물론이다.

유망주 후원은 물론 리스크가 따르지만 성공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일석이조다. 경제 효과 뿐 아니라 새싹들을 후원함으로서 한국여자프로골프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사회공헌 차원의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제2의 이정은 찾기가 이어지고 있다. 2018 KLPGA 신인 유망주 김지윤(19)이 15일 친환경 창호 기업 PNS와 2년 간의 후원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LPGA 혼다 타일랜드 대회 우승자 양희영(29)과 KLPGA 정슬기(23) 곽보미(26) 김소이(24) 김규리(20) 등이 소속된 회사다.

시드전을 거쳐 KLPGA에 입성한 김지윤은 올시즌 신인왕 후보 중 하나다. 공격적인 경기운영과 아이언 샷, 쇼트게임 운영능력을 갖춘 유망주. 2017년 7월 점프투어 7차전 우승과 함께 KLPGA에 입문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2018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19위, 2018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36위를 기록했다.

PNS관계자는 "PNS는 단기간 성과 보다 신인 특유의 패기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선수의 성장과정에 함께 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유망주 발굴을 통해 국내 골프 스포츠 발전에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