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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고현정 "권선징악+모성애, 따뜻하게 일할 것 같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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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리턴' 출연진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수목극 '리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동민PD는 "많이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열심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확실히 있다.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하는 건데 그게 기득권의 힘 때문에 가해자는 처벌받지 않고 피해자는 그것을 지켜봐야 하는 이야기다. 거기에 모정이 더해졌다. 힘들겠지만 재미있는 역할이라 생각했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감독님이 제안을 주셨을 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진욱은 캐릭터 소개에 앞서 "1년 반 동안 여러모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며 2016년 벌어져 무고로 종결된 성폭행 사건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봉태규는 "사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싶어서 작품을 거절하려고 했었다. 내가 가진 캐릭터의 힘으로 얼마나 풍성하게 극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 컸는데 작가님과 감독님을 만나며 자신이 생겼다. 대본 리딩을 하고 첫 미팅을 했는데 다른 배우분들을 보고 이 작품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미니시리즈는 11년 만인데 이렇게 즐겁게 촬영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하게 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한은정은 "주동민PD와 전에 작품을 한 적이 있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고 대본이 재밌어서 분량은 많지 않지만 출연을 결정했다"고, 오대환은 "1~4부까지 한 장면이 나와서 어떤 역할인지 나도 모르겠다. 중요한 역할이라고 감독님이 말씀하셔서 기대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리턴'은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사회파 스릴러 드라마다. '연개소문' '부탁해요 캡틴' 등을 연출한 주동민PD가 메가폰을 잡고 고현정 이진욱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정은채 오대환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작품은 '이판사판' 후속으로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