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은 어디에나 있다."
이 문장 한 마디로 모든 찬사를 종합할 수 있다. 손흥민(토트넘)이 전 영국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1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토트넘과 에버턴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서던 전반 26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시즌 11호골이었다. 동시에 리그 홈 5경기 연속골이었다. 2004년 저메인 데포가 세운 뒤 처음 세운 대기록이었다. 토트넘은 4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공식 최우수선수(MOM, Man of the Match)는 손흥민이었다.
경기 후 찬사가 쏟아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늘은 더욱 자신감이 넘쳤다. 환상적인 경기력이었다"고 했다. 칭찬은 이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이제 우리 팀에게 상당히 중요한 선수다. 해리 케인처럼 매 경기 나선다. 우리에게 언제나 믿음을 준다. 우리는 소니(손흥민의 애칭)을 사랑한다. 그레이트한 선수"라고 했다.
언론도 찬사를 보냈다. 'BBC'는 손흥민 득점이 터진 직후 "엄청난 골이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세르쥬 오리에의 크로스도 좋았다. 토트넘의 슈퍼골"라고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직후 "손흥민은 가장 공격적인 선수였다"면서 평점 9점을 매겼다. 멀티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8점)보다 높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볼을 가지고 있을 때마다 득점을 향해 나아갔다. 케인, 알리 등과의 연계 플레이도 굉장히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화룡점정은 BBC의 EPL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매치오브더데이(MOTD)에서였다. 이날 있는 경기 하이라이트와 함께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토트넘과 에버턴의 경기를 보여준 뒤 이안 라이트가 입을 열었다. 라이트는 아스널의 전설적 선수이자 축구 전문가다. 그는 손흥민의 활동량에 주목했다. 왼쪽과 오른쪽 중앙, 여기에 수비까지 가담하는 모습을 편집해 설명했다. 그리고는 단 한마디로 압축해 평가했다.
"손흥민은 어디에나 있다(He is everywhere)" 손흥민에 대한 최고의 찬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