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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구혜선이 말한 #연출 #소속사 이적 #건강 #핑크 안재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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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옐로우'라는 컬러로 동심과 공포를 말했던 구혜선. 그가 '핑크'라는 컬러에 파괴적 사랑을 담아 다시 한번 전시회를 갖는다.

구혜선이 1월 11일부터 2월 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7전시실에서 서 두 번째 개인전 '미스터리 핑크(MYSTERY PINK)'를 개최한다. '미스터리 핑크'는 구혜선이 꾸준히 진행중인 컬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혜선은 지난 1월 '순수와 공포, 자유'를 주제로한 미술 전시 '다크 옐로우(dark Yellow)'를 개최한 바 있다.

'미스터리 핑크'는 극장 스크린이 아닌 전시를 목표로 제작된 단편영화다. '파괴적인 미스터리함'과 '그것은 당신의 자화상' 이라는 콘셉트의 약 10분짜리 실험작으로 호러와 멜로, 스릴러가 섞인 복합 장르물이다. 양동근, 서현진, 윤다경, 현승민, 박정숙 등이 출연한다.본격적인 전시에 앞서 구혜선은 10일 오후 진행된 '미스터리 핑크' 미디어데이를 갖고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와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구혜선은 이번 단편 영화 전시회에서 '핑크'라는 색깔은 메인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작년에 '다크 옐로우' 전시회를 할 때는 '다크 옐로우'라는 색에 꽂혀 있었다. 옐로우가 동심과 공포가 섞인 아이러니한 색깔이라고 생각했다. 옐로우 이후로 어떤 색을 고를까 생각하다가 어떻게 보면 보편적으로 사랑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핑크를 떠올렸다. 그래서 이런 '미스터리 핑크'라는 소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를 영화관이나 유튜브 등 다른 매체가 아닌 전시회로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영화제 여러 번 영화 출품을 해봤고 다른 방향들도 생각을 해봤는데 전시는 제가 경험을 해봤 던거라 조금 더 쉽게 접근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전시회장에 계실 때 마음이 편하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시회로 좀 편안하게 무료로 보시면 단편영화에 대한 편견이나 영화는 평가에 대상에서 벗어나는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스터리 핑크'의 주연을 맡은 서현진, 양동근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그는 "양동근 씨 같은 경우에는 작업을 처음 해봤는데, 서현진 씨 같은 경우 오랜 시간 함께 작업을 했었다. 서현진 배우는 제가 굉장히 신뢰하는 배우라서 또 한번 작업하게 됐다. 양동근 배우는 제가 평소에도 존경하는 배우라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고 했다.

알레리기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로 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중도 하차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는 구혜선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건강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작품 역시 아팠을 때 감정이 묻어나온 글로 시작이 된거라며 "많이 아팠을 때 글을 썼다. '미스터리 핑크'도 이번에 썼던 글이다. 오랜시간 동안 병원에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글을 썼다. 그때 나온 감정을 글로 썼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은 회복했다. 사실 저는 누구나 아플 수 있고 아파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관리하고 건강해지려고 긍정적으로 다짐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많이 건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남편 안재현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안재현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취재진을 위한 꽃다발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남편으로부터 영감을 받기도 하냐는 질문에 "저는 이성적으로 영감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저도 모르게 받는게 있지 않을까 싶다. 저는 제가 사랑하는 존재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사랑하는 것들 가족들에서 받는다. 그(안재현)도 그 세계에 들어왔기 때문에 영감을 주는 것 가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작에 남편을 주연으로 캐스팅할 의향은 없냐는 질문에 "야유를 받을 수 도 있지만 좋은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가 같이 하고 싶을지 모르겠다. 남편은 핑크 같은 사람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미스터리 핑크'를 감상한 남편의 감상평에 대해서는 "남편은 제게 객관적일 수 없다. 무조건 잘한다. 잘하고 있다고 잘한다. 저한테 객관적으로 소감을 이야기하기가 난감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14년간 몸 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소속사인 파트너즈파크와 전속계약한 구혜선. 그는 "처음 소속사를 옮겼는데 별다른 의미는 없다. 그냥 저는 저일 뿐이다. 그냥 저는 제 길을 가는 것이고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근래에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구혜선의 두 번째 전시회 '미스터리 핑크'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1월 11일부터 2월 6일까지 열린다.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