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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여전히 뜨거운 '도깨비'"…2017 콘텐츠 영향력 지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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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종영 후 1년이 지났어도, 역시 '도깨비'였다.

8일 CJ E&M이 발표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 연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김은숙 극본, 이응복 연출, 이하 도깨비)는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주목하는 프로그램' 드라마 부문과 '관심 높은 프로그램' 드라마 부문, '지지하는 프로그램' 드라마 부문(분석 기간 2017년 1월2일~12월10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콘텐츠 영향력 지수 CPI는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소비자 행동 기반 콘텐츠 영향력 측정 모델)

지난 2016년 12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해 2017년 1월 21일 종영했다. 그 뒤로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럼에도 '도깨비'를 기억하는 시청자들과 팬들이 많았기에 이 같은 결과가 수긍이 가는 것. 특히 '도깨비'는 방영 이후 등장하는 모든 판타지 드라마들의 '기준점'이자 가장 높은 '지향점'이 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제2의 도깨비', '제3의 도깨비'를 찾게 만들었다.

'도깨비'는 특히 마지막회 시청률 20.509%(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라는 케이블 사상 깨지기 어려운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동안 지상파를 넘어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들은 존재했지만, 20% 고지를 훌쩍 넘으며 센세이션한 인기를 누린 드라마는 '도깨비'가 최초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기록이었다.

특히 이번 분석 결과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를 전부 아우른 결과라 시선을 모은다. 연초에 종영한 작품이 1년 내내 화제성 몰이를 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 특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드라마 부문의 경우 2위인 SBS '낭만닥터 김사부' 등과 CPI 지수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 '도깨비'의 영향력을 실감케하고 있다.

또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평가할 수 있는 '관심 높은 프로그램' 부문에서도 2위인 SBS '피고인'과 검색자수(UV)부분에서 세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 등이 '도깨비'를 향한 시청자들과 팬들의 관심을 대변하는 부분일 것. 종영 후 1년이 지난 '도깨비'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도깨비'를 향한 팬들의 마음은 불타오르는 중. 최근 tvN '화유기'나 KBS2 '흑기사' 등 판타지 드라마를 지향하는 작품들이 다수 등장했지만, 아직 '도깨비'를 능가할 작품이 등장하지 못한 것 또한 '도깨비'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