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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다짐한 임대기 삼성 구단 대표, 말이 아닌 성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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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기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 취임식(62)이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김한수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참석해 사실상 2018년 신년 하례식, 상견례 자리였다.

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사자가 더 높이 뛰고자 할 때는 다리를 더 많이 움츠린다고 한다. 라이온즈의 지난 1~2년의 부진을 더 큰 도약을 위해 움츠린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 대표는 또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를 언급하며, 큰 그림을 그리면서, 작은 단계에서 치밀하게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 2시즌 연속 9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구단이 제일기획 산하로 들어간 후 부진이 심화됐다. 임 대표의 취임사가 수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이에 합당한 성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제일기획 사장 출신인 임 대표 체제에서 삼성 '야구 명가'의 면모를 되찾을 지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