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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수도 부산 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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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수도 부산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8일 부산시는 한국전쟁기 1023일 동안 피란수도 부산에서 이뤄진 공공·국제협력을 보여주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지난 연말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 심의를 거쳐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조건부 등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은 임시수도대통령관저(경무대), 임시수도정부청사(임시중앙청), 근대역사관(미국대사관), 부산기상청(국립중앙관상대), 부산항 1부두(부산항 제1부두), 부산시민공원(하야리아부대), 워커하우스(유인지상군사령부), 유엔기념공원(유엔묘지) 등 8곳이다.

지금까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12개와 잠정목록 16개는 모두 조선 시대 이전의 유산으로, 근대유산이 세계유산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는 피란수도 부산 유산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중 대한민국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최종 등재한 뒤 세계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여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 등재목록에 선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등재목록에 선정되면 2025년 유네스코 회의에서 세계유산에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피란수도 부산 유산은 문화재청이 '피란민 생활상을 반영하는 유산을 추가하고 신규 추가 유산을 포괄하는 종합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라'는 조건을 달아 잠재목록에 선정한 만큼 최종 등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봤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