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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로또 1등 13명…50대 남성 "버리려고 했던 번호가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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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 첫 로또복권 추첨인 제788회차에서 13명의 1등이 배출됐다.

8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788회 로또복권의 1등 당첨번호는 '2, 10, 11, 19, 35, 39'이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9'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14억147만5154원씩 받는다.

1등 복권이 판매된 지역은 서울 마포구, 인천 남구, 대전 동구, 경기 화성시, 강원 춘천시, 경북 경주시, 경남 양산시(이상 자동선택)와 경기 김포시 2곳·남양주시, 경남 창원시 3곳(이상 수동선택) 등이다.

특히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에 위치한 한 판매업소에서 1등 복권 3장이 팔린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1명이 세 장을 같은 번호로 구입했다면 당첨금은 무려 42억원에 달한다.

또한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0명으로 4337만8993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2257명으로 134만5384원씩 받는다.

이런 가운데 한 로또 커뮤니티 사이트에 수동으로 1개월만에 1등 14억원에 당첨된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다.

50대 남성인 A씨는 "로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받은 번호 10개를 적었는데 한 줄씩 확인해보니 번호를 헷갈려서 앞에 적은 번호를 후반에 또 한번 적었다"며 "마지막 10번째 번호를 못적은건데 설마 이거 하나가 뭐되겠나 싶어 고민 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냥 가려고 했지만 찜찜한 탓에 종이 새 것 한 장을 꺼내다가 마지막 10번째 번호를 마킹하고 나머지 4줄은 반자동으로 샀다"며 "마지막에 버리려고 했던 번호가 1등 번호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중복으로 적은걸 발견 못하거나 아니면 귀찮아서 번호 한 줄 버리는 셈치고 그냥 샀더라면 정말 큰 일 날뻔했다"면서 "이런게 기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두 딸의 아빠라는 A씨는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고 빚만 쌓여 있어 노후준비 할 생각조차 못했다"며 "집사람에게 변변히 월급도 못 갖다 주고 여력이 안되니 가장으로써 항상 미안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매주 10조합(1만원)씩 로또 분석업체에서 제공하는 번호로 수동 구입했으며 구입한 지 1개월만에 1등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