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걸그룹 여자친구가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자친구는 지난 6~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Season Of GFRIEND'를 개최하고, 특유의 파워청순 퍼포먼스부터 감성적인 발라드를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 구성과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6000여명의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더욱이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연령대는 10대 미만 어린이부터 3,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으며 여자친구의 폭넓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여자친구는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여자친구만의 색깔을 담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공연장을 풍성하게 채웠다. 여자친구의 음악을 사계절로 표현한데 이어 멤버별 스페셜 솔로 스테이지까지 총 5개의 시즌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핑거팁'으로 콘서트의 화려한 포문을 연 여자친구는 '너 그리고 나', '핑' ,'두 손을 모아', '여름비', 'Mermaid', '바람의 노래', '바람에 날려', '봄비', 'Rainbow', '이분의 일', '귀를 기울이면' 등 다양한 히트곡과 멤버들의 솔로 무대까지 무려 29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혜자친구'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로 이어지는 학교 3부작 시리즈 무대에서는 팬들의 떼창이 쏟아지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또,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로 멤버들의 개성이 묻어난 솔로 무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친구의 메인댄서 신비는 보아의 'No.1'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리더 소원은 선미의 '가시나'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섹시한 매력을 어필했고, 엄지는 아이유의 '스물셋'을 '스물하나'로 개사해 개성있는 무대를 꾸몄다.
은하는 가인의 '피어나'로 청순과 섹시의 경계를 오갔으며, 메인보컬 유주는 에일리의 'Heaven'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고, 예린은 이효리의 'U Go Girl'로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처럼 210분의 러닝타임 동안 여자친구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뿐만 아니라 무대 연출부터 영상, 의상, 밴드 사운드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여자친구의 무대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데뷔 3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가진 여자친구는 이틀간 6000여 명의 관객을 운집시키며 전석 퍼펙트 매진을 기록, 명실상부 국민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이로써 여자친구는 음원, 음반, 음악방송에 이어 공연까지 섭렵하며 '믿고듣는 여자친구'에서 '믿고보는 여자친구'로 새로운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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