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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지산 리조트 스키장 안전 캠페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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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스키타도 스키복이 뽀송뽀송!

- 방수에 효과적인 스키복 구매요령과 관리 방법



스키복도 진화하고 있다. 알록달록하고 투박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깔끔한 색상에 세련된 라인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거기에 소재도 고급화하고 다양한 기능이 더해지면서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그렇다고 최신 유행을 따라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구매해 잘 관리한다면 오랫동안 안전 스키를 즐기는데 무리가 없다.

종일 신나게 스키를 타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스키복 구매 요령과 관리법을 소개한다.

스키나 보드를 타다보면 눈에 닿을 일이 많다. 때문에 스키복은 방수와 투습 기능을 꼼꼼히 살피며 구매해야 한다. 먼저 물이 스며들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내수압'을 확인해야 한다. 내수압은 mmH2O로 표시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방수가 잘 된다는 뜻이다. 내수압 500mmH2O는 물이 바로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는 생활방수 수준이며, 우산의 경우 2000mmH2O정도다. 스키복은 내수압 2000mmH2O부터 1만mmH2O를 훌쩍 넘는 방수성을 자랑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대략 5000mmH2O 정도의 내수압을 가진 제품이면 스키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스키복 소재로는 고어텍스, 더미작스, 스톰핏 등 기능성 직물이 많이 사용된다. 고어텍스 소재는 방수-방풍 기능이 우수해 아웃도어 의류에 흔히 사용한다. 더미작스는 방수와 투습, 방풍 기능이 뛰어나다. 스톰핏은 스키복과 몸 사이의 따뜻한 공기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방수 기능이 뛰어나 옷이 쉽게 눈에 젖거나 얼어붙는 것을 방지해준다.

스키 초보자의 경우 자주 넘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스노 스커트(가드)가 부착된 스키복을 이용하면 옷 안으로 눈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스노 스커트는 스키복 상하의 안쪽에 천을 덧대어 눈이나 찬 공기를 막아주는 것을 말한다. 초보자의 경우 특히 손목과 재킷 밑단, 바지 밑단에 스노 스커트가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스키와 보드는 똑같이 눈 위에서 즐기는 스포츠이지만, 주로 사용하는 신체 부위와 눈이 닿을 수 있는 부위가 다르다. 따라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주로 즐기는 종목을 고려해야 한다.

스키복은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원단 표면에 발수 및 방수 코팅이 되어있어, 자주 세탁하면 방수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시즌 동안 최대 3회 이내로 세탁하고, 작은 얼룩은 물걸레로 닦는 것이 좋다. 드라이클리닝은 방수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고, 방수전용 세제를 사용해 손세탁 하면 오랜 기간 방수력을 유지할 수 있다.

스키복에 생활 얼룩이나 땀으로 인한 얼룩이 생겼을 경우, 지체 없이 바로 제거해야 얼룩이 남지 않는다. 알칼리성 세제는 방수 코팅막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중성세제를 이용해 오염 부위만 애벌빨래를 하는 것이 좋다. 애벌빨래는 가급적 비비거나 문지르지 않고 손으로 약하게 주물러준다.

스키복에 주기적으로 방수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도 스키복을 오래 입을 수 있는 방법이다. 눈과의 접촉이 잦은 손목과 발목, 엉덩이 부분을 2~3회 중점적으로 뿌려준다. 방수스프레이는 냄새가 독한 제품이 많으므로,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스프레이를 뿌린 뒤에는 충분히 건조한 다음 낮은 온도에서 다림질을 해주거나 헤어드라이어의 바람을 쐬어주면 방수 및 발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시즌이 끝난 후 스키복을 보관할 때는 구김, 빛, 습기를 피해야 한다. 바지는 선에 맞춰 최대한 구김이 가지 않게 접어주고, 상의는 팔을 접은 후 밑단 선을 고려해 1번 정도 접어준다. 보통 밝은 색이 많은 스키복은 빛에 의해 색이 변하기 쉬우므로, 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습한 곳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 건조한 곳에 숯, 습기제거제와 함께 보관하도록 한다.

지산리조트 관계자는 "방수-방풍력이 우수한 스키복 착용은 동상과 저체온증 등 스키장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스키나 보드웨어는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하는 만큼 소재별 취급법을 확인하고 세탁-관리해야만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