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은 1월이적시장의 가장 핫한 매물 중 하나다.
레알 마드리드는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베일을 팔고 싶어한다. 부상이 걸리기는 하지만 잉글랜드 무대에서 적응을 마친 베일을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들의 구애도 뜨겁다. 맨유, 첼시, 토트넘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몸값이다. 2013년 1억유로에 베일을 데려온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의 상당 부분을 회수하길 원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원하는 몸값은 8500만파운드다. 제 아무리 돈이 많은 빅클럽이라 하더라도 부상 리스크가 큰 선수에게 이 정도 금액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원하는 금액을 맞춰주겠다는 구단이 나타났다.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헝다다. 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광저우가 베일 영입을 위해 8500만파운드를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 부임 후 변화를 원하고 있는 광저우는 외국인선수 교체를 원하고 있다. 실패한 학손 마르티네스를 보내고 빅네임 공격수를 찾고 광저우는 베일이라면 거금을 쏟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 베일이 중국무대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돈이라면 원하는 수준을 얻을 수 있겠지만, 베일은 최근의 부상으로 인해 떨어진 가치를 다시 올리고 싶어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