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현 홍익대 감독은 우승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홍익대는 5일 경남 창녕군 부곡면의 창녕스포츠파크에서 가진 아주대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19분 터진 김민우의 결승포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지난 2008년 추계, 2015년 춘계 1, 2학년 대회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던 홍익대는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홍익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마수걸이 우승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매 경기가 버거웠다. 결승까지 올라서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으로 인한 자신감 상승이 가장 큰 성과"라며 "매 경기 어려운 승부였고 출전 과정도 쉽지 않았다.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둬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이 많았다. 18명의 선수들을 데리고 출전했는데 모두 출전해 좋은 경험을 쌓았다"
박 감독은 "2007년 한양대 시절 이후 10여년 만에 대학 무대로 돌아왔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취임 후) 첫 고비를 잘 넘겼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창녕=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