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인환이 "따뜻한 노인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휴먼 코미디 영화 '비밥바룰라'(이성재 감독, 영화사 김치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나이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욜로 행동파 영환 역의 박인환, 평소 무뚝뚝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퉁명스럽게 대하거나 버럭대기 일쑤이지만 아내에게는 한없이 자상하고 로맨틱한 순호 역의 신구, 연애 지식은 박사급이지만 현실은 모태솔로인 현식 역의 임현식, 영환·순호·현식과 50년 지기 친구 덕기 역의 윤덕용, 영환의 아들 민국 역의 김인권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인환은 "노인들의 이야기, 즉 우리 세대의 이야기다. 이야기가 어렵지 않고 쉽다. 우리 노인의 이야기, 가족의 이야기, 이웃간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그려졌다. 재미있고 따뜻한 영화라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바닥에서 몇 십년 연기를 하다보니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친하다. 작품을 같이 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너무 편안한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김인권, 이채은, 이은우, 최선자, 성병숙 등이 가세했고 '우리집'의 이성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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