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스키 월드컵 통산 50승 고지에 올랐다.
히르셔는 5일(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합계 1분50초6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차 시기에서 55초58로 미하엘 매트(오스트리아)에 0.21초 뒤진 2위를 기록했던 히르셔는 2차 시기 55초0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우승으로 히르셔는 월드컵 통산 50승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히르셔는 경기 후 "솔직히 어릴 때는 톰바의 기록보다는 만화 캐릭터에 더 빠져 있었다"면서 "무척 자랑스러운 기록이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시즌을 맞이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히르셔는 최근 6시즌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강자다. 그러나 동계올림픽에서는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은메달이 전부다.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선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