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100위 차트 진입을 해보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면 가능하지 않을까 꿈 꿔봅니다"(모모랜드)
최근 이어지는 좋은 분위기를 생각해 본다면 다소 겸손한 목표이자 바람이었다. 모모랜드가 올해 목표로 실시간 차트 100위 진입으로 잡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멤버 주이가 예능을 통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고, 낸시 등 다양한 멤버들에게 고르게 관심이 돌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분위기는 확실히 고무적. 고지가 머지 않아 보인다.
걸그룹 모모랜드(혜빈 연우 제인 태하 나윤 데이지 아인 주이 낸시)는 3일 서울 올림픽홀 뮤즈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그뤠잇!(GREAT!)'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그레이트!'는 타이틀곡 '뿜뿜'을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된다. '매력을 뿜어낸다'는 의미를 담은 '뿜뿜'은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를 좋아할 수 있도록 내 매력을 뿜어내겠다'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그동안 모모랜드가 선보였던 발랄한 모습을 극대화했다.
타이틀곡에는 유행어 '그뤠잇'의 주인공, 김생민의 목소리가 담겼다. 주이는 "앨범명 '그뤠잇!'도 김생민의 유행어에서 딴 것이다. 김생민이 '그뤠잇!'이라고 피처링도 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생민이 내게 항상 떠야한다고 말씀해주신다. 더 떠야한다더라. 그래서 우리가 피처링 부탁을 했을 때도 흔쾌히 해주신 것 같다. 밥을 사주신 적도 있다"고 말했다.
모모랜드는 이날 방송인 강호동이 손발을 흔들면 추는 춤에서 착안한 '호동춤'과 유명인이 되고 싶은 염원을 담은 '셀럽춤'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태하는 수록곡 '플라이(Fly)'에 대해 "팬들을 위한 노래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고 했고, 혜빈은 "'팬들과 함께 더 높은 곳에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주이는 '뿜뿜' 독무와 관련해 "'어마어마해' EDM 버전 댄스 부분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 느낌대로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 함께 흥을 뿜어낼 수 있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낸시는 '뿜뿜'을 작곡한 신사동호랭이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었다. 저희를 잘 알고 계셔서 녹음을 수월하게 했다"고 말했다.
최근 라이징 스타는 단연 주이다. 주이는 MBC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예능을 통해 호응을 얻고 있는 중. 하지만 '악플'도 뒤따랐다. 주이는 "나보다 주위 분들이 더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힘들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뭔가 그걸 이겨내지 못하면 이 직업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자기 컴플렉스를 숨기고 인정하지 못하면 자기가 힘들 거 같다. 긍정적인 편이다. 미의 기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자기가 정한 곳에서 자기가 만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셀기꾼'으로 주목받을 때 그때는 힘들었지만 그런 걸로라도 관심을 받았다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이는 "이걸로 모모랜드를 알렸다고 생각하고 감사히 생각한다. 지금은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2018년의 시작을 여는 만큼 올해 목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태하는 "목표라기 보다는 올해는 해외에도 가보고 싶다. 특히 아시아를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 혜빈은 "모모랜드의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모랜드가 되겠다"고 답했다. 또한 제인은 "100위 차트 진입을 해보고 싶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면 가능하지 않을까 꿈 꿔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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