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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10주년 특집, 추억+그리움+따뜻 감동으로 꽉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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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1박 2일'이 10주년을 맞아 '고맙습니다' 편을 방송했다. 10주년을 맞은 '1박 2일'은 뜻 깊은 만남만으로 지난10년의 추억과 그리움을 따뜻한 감동으로 가득 채운 가운데 멤버 6인과 시청자들의 특급 케미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 끈끈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난 31일(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 이하 '1박 2일')는 '1박 2일' 10주년 어워즈 결과에 따라 차태현-김준호-윤동구는 차차차남매-조인성-강민경에게, 정준영-데프콘은 김제 할머니 6인을 찾아가 트로피를 전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맙습니다' 편은 지난 시즌3를 아우르며 '1박 2일'을 빛내준 조인성-강민경-김제 할머니 6인과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의 애틋한 추억을 소환하며 소중했던 시간을 되새겼다.

멤버 6인과 함께 '1박 2일' 산역사를 함께 했던 시청자들과 비록 짧은 출연이지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게스트들에 대한 추억과 고마움, 그리움이 제대로 묻어난 회차였다.

가장 먼저 김준호-차태현-윤동구는 차태현의 자녀 차차차 남매 3인을 찾았다. 추억의 사람들을 만난 후 대결 미션에서 승리해야 미션에 성공한다는 룰에 따라 김준호는 차태현의 큰아들 수찬과 제기차기 대결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김준호는 승리를 위해 견(犬)발까지 내세우며 승리를 거두는 등 수찬을 좌절하게 하며 일약 '동심파괴자'로 등극했다.

이후 세 사람은 쩔친 특집에서 갑작스러운 섭외에도 흔쾌히 승락, 빛나는 외모에 버금가는 특급 활약을 펼쳤던 조인성을 찾았다. 여전히 그는 차태현의 연락에 단번 오케이를 외쳐 외모만큼 빛나는 인성을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앞서 까나리카노 악몽을 선사했던 까나리카노 재대결에서 신중의 신중을 더한 아메리카노 선택으로 여유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했다.

뒤이어 이들은 퇴근을 위한 회심의 일격을 위해 함백산 등반을 함께했던 '다비치' 강민경을 찾았다. 멤버들의 등장과 동시에 불신에 빠진 강민경은 시종일관 멤버들의 짓궂은 장난에 어리둥절해하며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윤동구와의 세계 나라 수도 이름 말하기 대결에서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대해 왁싱을 외치는 등 뜻밖의 순수한 매력까지 발산, 시청자들을 '민경매직'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으로 데프콘-정준영은 '일반인 게스트상'에서 2위를 차지한 전북 김제 신덕마을 할머니 6인을 찾아가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전했다. '1하면 2'로 통했던 김제 할머니 6인은 데프콘-정준영의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마치 친손자처럼 이들을 반겼고 집안 곳곳-마을 곳곳에는 3년만의 방문에도 불구, 그대로의 향수와 정취 그리고 각 멤버들과 할머니들이 함께 한 추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이처럼 이들의 재회는 언제나 시민과 함께했던 '1박 2일' 산역사를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게 했다. 특히 함께했던 따뜻한 마음만큼 선명한 만남의 기억을 되새기게 했고 각 멤버들에게 다양한 사연과 감동을 선사했던 그리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소환하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했다.

특히 '1박 2일' 방송 말미 '고맙습니다' 편을 잇는 '해외' 편이 첫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의 목적지는 카자흐스탄과 쿠바. 카자흐스탄에는 정준영-차태현-김종민이, 쿠바에는 김준호-윤동구-데프콘이 동행하게 된 가운데 멤버 6인과 해외 시청자들의 만남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에 앞서 이뤄진 절대반지를 차지하기 위한 외국 퀴즈 대결을 준비하는데 있어 김종민은 GDP와의 생소한 만남으로 명불허전 순수뇌를 증명했다. 또한 윤동구는 불타는 학구열에도 불구하고 퀴즈를 푸는 내내 답을 쏙쏙 빗겨가는 허당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이렇듯 1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은 '1박 2일'은 지난 10년 역사를 빛내준 스타들과 시청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소란스럽되 진솔하고 서로를 향한 진한 애정과 따뜻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1박 2일'이 국민 예능에 우뚝 서기까지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멤버들과 소박한 '1박 2일'의 일탈을 함께 즐기며 행복했던 모든 출연진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등 이들의 우정이 앞으로도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기원하게 했다. 그야말로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를 함께 외치게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