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tvN '화유기' 촬영장에서 세트작업을 하던 스태프가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tvN 측이 입장을 밝혔다.
tvN '화유기' 관계자는 26일 스포츠조선에 "제작진은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스태프 분의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눈의하고 있었다"며 "23일 새벽 2시경 당므날 촬영 준비를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 직후부터 제작 책임자가 스태프 분의 응급실 이동과 초기 진료 과정까지 함께했고 지속적으로 상호 연락을 취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분들이 사고 처리 방안을 스태프 분의 소속 회사인 MBC아트에 일임하며 내일(27일) 제작사인 JS픽쳐스와 MBC아트 간 논의가 예정된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사고의 사후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매체는 '화유기' 관계자의 말을 빌어 지난 23일 새벽 1시께 경기도 용인의 세트장에서 천장에 샹들리에를 매달기 위해 작업을 하던 A씨가 3m 이상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허리뼈와 골반뼈가 부서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V자' 형태로 추락, 허리부분이 1차 충격을 받은 뒤 곧바로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며 2차 충격이 가해져 뇌출혈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후송됐을 때 척수 손상에 의한 하반신 마비로 인해 의식까지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당시 '화유기'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을 강행했으며 24일에는 방송 지연과 방송 중단 사태를 겪었다. 이후 '화유기' 2회는 25일 재편성돼 방송됐으며 3회 방송은 정상적으로 편성하되 4회는 차주로 미룬다고 통보한 상태다.
다음은 '화유기' 측 공식입장.
'화유기'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에 대한 상세 사항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안타까운 사고로 아픔을 겪고 계신 가족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말씀을 전합니다.
'화유기' 제작진은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스태프 분의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23일 새벽 2시경, 다음날 촬영 준비를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 직후부터 제작 책임자가 스태프 분의 응급실 이동과 초기 진료 과정까지 함께 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상호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이후 가족분들이 사고 처리 방안 논의를 스태프 분의 소속 회사인 MBC아트에 일임하면서, 내일(27일) 제작사인 JS픽쳐스와 MBC아트 간 논의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화유기' 제작진 및 tvN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이번 사고의 사후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촬영 현장에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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