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500만 돌파를 한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 원작 만화가 주호민이 남성지 MAXIM(맥심) 1월호에 등장했다.
주호민 작가는 자신의 캐릭터 '파괴왕'을 콘셉트로 한 재미있는 화보를 촬영했다. 화보 속 주호민은 기물을 파손하는 등 자신의 캐릭터인 '파괴왕'을 그대로 표현했다. 촬영을 진행한 맥심 에디터는 "주호민 작가가 과감한 스윙과 액션으로 촬영에 임해 파괴왕의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주호민은 맥심 애독자였음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만화 '신과 함께', '짬' 등에 수 차례 잡지 맥심을 등장시킨 바 있다. 맥심의 어떤 표지를 좋아하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주호민은 "2007년 9월호 가수 솔비 표지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한편, 주호민은 자신의 만화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한 신작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출연)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맥심을 통해 들려주었다.
"영화가 파괴당할 수 있으니 원작자 주호민을 제작 현장에 부르지 않았다"고 했다는 소문의 진위여부를 묻자 주호민은 "완전 낭설, 오히려 정반대"라며 "제작진이 내게 개봉 전에 영화를 미리 보러 오라고 요청했지만, 괜히 입이 근질거릴까 봐 가지 않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만화 '신과 함께'에서 파괴하고 싶은 장면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원작 만화 속 주인공이 미혼의 39세 남자라는 이유로 저승에서 동정 받는 부분"을 꼽았다. 주호민은 "지금의 결혼관을 생각하면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데 (결혼 안 한 것을) 실패한 인생처럼 그린 게 스스로도 이해가 안 간다"고 솔직한 답변을 남겼다.
실사 영화 외에도 라디오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창작된 히트작 '신과 함께'에 대해 원작자 주호민은 "아직 피규어가 없다. 피규어도 나왔으면 좋겠다"며, "피규어 없는 만화가는 문신 없는 래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만화가 주호민은 웹툰 작가계의 아이콘으로, 내는 작품마다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만화로 대중들을 사로잡아왔다. 대표작으로는 '신과 함께', '무한동력', '짬' 등이 있다. 이외에도 '무한도전',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다양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만화가 주호민의 화보 외에도 대세 치어리더 안지현의 표지 화보, 인기 미스맥심들로 채운 2018 맥심 달력 부록, 아프리카TV 대상 경력의 인기 BJ 감스트, SK 볼걸 함민지 화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맥심 1월호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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