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직무대행 김성호·이하 공단)이 26일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전원 완료했다.
공단은 최근 올해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경비-미화, 시설관리 등 840명의 파견-용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마쳤다. 이에 따라 공단 및 자회사인 (주)한국체육산업개발 소속 경비, 미화, 시설관리, 조경, 콜센터, 운전원 등이 내년 1월 1일자로 정규직 채용된다.
앞서 공단은 지난달 기간제 근로자 11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기간제 및 파견-용역 등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노동자는 총 958명이다.
공단은 지난 9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왔다. 근로자 자율로 구성한 근로자대표단 및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정규직 전환협의위원회를 구성했고 약 4개월 간 협의가 이어졌다. 이 결과 지난달 20일 비정규직 근로자 대표, 공단 노동조합 관계자 및 외부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차 회의에서 13개 분야파견-용역 근로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확정했다. 또한 자회사 고용방식, 직종별 정년, 직무급 임금체계, 근로자 처우개선 등에 대해 최종 합의 했다.
김성호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전환 협의과정에서 직접적인 근로조건뿐만 아니라 전국 사업장 현장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정규직 전환 후 근로자들이 조직에 안정적으로 융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근로자들과 함께 모색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공단이 모든 근로자들과 함께 공공부문을 선도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낼 수 있도록 기관의 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