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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가지마" 예성, 발인 뒤 故종현곡 '혜야'로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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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이 종현의 발인식을 끝내고 돌아와 고인의 첫 솔로곡 '혜야'를 개인 SNS에 올리며 아픈 이별의 인사를 대신했다.

예성은 21일 인스타그램에 어떤 설명 없이 샤이니 공식 계정에 올라온 종현의 사진을 게재한 뒤 그의 음악을 함께 들려줬다.

예성이 선택한 이별곡은 지난 2008년 발매된 샤이니의 정규 1집 앨범 '더 샤이니 월드'(The SHINee World)에 수록된 종현의 솔로곡 '혜야'. 당시 19세였던 종현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깊은 음색과 가창력으로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로 자리매김하고, 많은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예성은 故종현의 관을 직접 운구하면서 슬픔을 참으려는 비통한 모습이 포착됐기에, 떠난 종현에게 건넨 그의 마지막 추모 인사는 더 큰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혜야, 미안하단 말은 말야 / 언젠가 아주 먼 그 때 마지막의 마지막에 하지 않을래 / 그래야 지금 이 아픈 시간도 훗날 좋은 추억이라 웃으며 말하고 있을 우리일 테니까 말이야' '혜야, 어찌 떠나려는 거야 / 안녕이란 그런 잔인한 말로 떠나버리는 너를 원망하겠지 / 제발…가지 말아 혜야'

종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그의 첫 솔로곡을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의 성원에 힘입어 '혜야'는 음원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고(故) 종현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상주는 샤이니 멤버 민호였으며 남은 샤이니 멤버들과 이특, 동해, 은혁, 예성 등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관을 운구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