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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내운명' 24주 연속 1위…추♥우 듀엣송 '최고의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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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듀엣송 '그대잖아요' 최종 녹음 현장이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의 시청률은 1부 9.1%, 2부 10.2%, 최고 10.8%(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평균 1부 8.7%, 2부 9.4%)로 나타났다. '너는 내 운명'과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더유닛' 재방송은 0.9%(전국 0.9%)를, MBC '한편으로 정주행 하얀거탑'은 3.7%(전국 3.7%)를 기록했다. '너는 내 운명'은 24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기업이 광고를 집행할 때 중요 기준으로 삼는 '2049시청률'도 4.5%로, '너는 내 운명'은 18일 방송된 드라마를 포함한 지상파, 케이블, 종편 전 채널 프로그램 통합 1위에 등극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너는 내 운명'에서는 군산 막내고모네 가족들을 만난 장신영-강경준 커플의 모습과 추우부부의 듀엣송 '그대잖아요' 최종 녹음 현장, 가족 여행 마지막 날, 대왕 문어와 씨름 끝에 밥상 차리기에 성공한 정대세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먼저, 장신영의 막내 고모 가족 집을 방문한 장강커플의 본격적인 저녁 식사 자리가 공개됐다. 평소 오징어도 못 만지는 강경준이 장신영 가족을 위해 대게 손질에 나서자, 장신영의 고모도 이에 화답하듯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한 한 상을 차려냈다.

식사가 시작되자 강경준은 주당 고모부가 따라주는 '소맥'을 쉴 틈 없이 받으며 홀로 서서히 술이 오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쉴 틈 없는 원샷에 강경준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 너무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술 자리가 무르익으며 '취중진담'도 이어졌다. 고모부는 강경준의 첫인상에 대해 "경준이가 좀 아깝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경준도 장신영의 고모부에게 "좋아하는 게 크다 보니까 다른 게 안 보였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다른 게 중요하지 않다. 좋으니까 괜찮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또 장신영의 아들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나랑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 애가 착하고 조용했다. 잘 따라와줬다"며 "좀더 나은 남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감동을 안겼다. 장강커플의 고모부부가 따라준 복분자 주를 러브샷하며 훈훈한 저녁 식사 자리를 마쳤다.

뒤이어 '추우부부' 추자현-우효광의 듀엣송 '그대잖아요'의 최종 녹음 현장이 공개됐다. 신승훈이 지켜보는 가운데 녹음을 시작한 우효광은 실전에 들어가자 긴장감 때문에 평소 잘하던 발음들까지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우효광은 '용돈의 늪'에 빠졌던 가사 '둘이었던 걸까요' 소절을 수십 번 반복하며 위기에 빠졌다.

신승훈은 한국어 발음이 쉽지 않은 우효광을 위해 급기야 "5분만 달라"며 녹음 중단을 선언, 긴급 가사 수정에 들어갔다. 신승훈의 센스 있는 수정으로 우효광은 무사히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추자현은 녹음을 하던 중 갑자기 눈물을 흘려 모두를 당황케 했다. "'가만히 어깨에 기대'를 부르다가 눈물이 났다"며 "누구에게 기대본 적이 없다. 남편이 투정을 받아주니까 너무 고마웠다. 나도 모르게 미안했던 감정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우효광은 그런 추자현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마음을 표현했다.

달달함을 뽐내며 신승훈의 곁에서 계속 '결혼 좋아'를 외치는 우효광에게 신승훈은 "진짜 좋아?"라고 물었다. 이에 우효광은 "아니야 좋아, 안 돼 좋아"라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효광의 발음 문제로 듀엣송 녹음 중단 위기를 맞은 장면부터 신승훈과 우효광이 '결혼 조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이 날 10.8%의 분당 시청률로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한편, 이 날 녹음 현장이 그려진 '추우부부'의 듀엣송 '그대잖아요'는 18일 정오부터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대세는 가족 여행 마지막 날 저녁을 준비하며 대왕문어와 사투(?)를 벌였다. 싱크대를 탈출하려는 문어를 겨우 집어든 정대세는 급기야 펜션 사장님에게 SOS를 청했다. 정대세는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문어 손질을 하며 사장님과 결혼생활에 대한 '수다'를 나누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문어-대게 밥상이 차려졌다. 명서현은 커다란 문어의 놀란 것도 잠시, 홀로 대왕 문어를 삶아 직접 자르고 준비를 한 정대세의 정성에 감동했다. 정대세는 자신이 준비한 '대세투어'의 마지막 날인 만큼 아내에게 이번 여행이 어땠는지를 물었다. 명서현은 "사랑받는 느낌이었어"라 밝혔다. 이어 명서현은 "'내가 사랑 받는구나' 느꼈던 게 결혼하자고 고백 받았을 때다. 이번이 두 번째"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프러포즈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사랑 받는 느낌이 들었다는 아내의 소감에 놀란 정대세는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정명 부부는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동료 외국인 선수들을 집으로 초대한 정대세는 아내가 적어준 메모지를 들고 시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큰 생선을 사면된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정대세는 커다란 '참치 대가리'를 딸에게 보여주는 모습으로 끝나 다음 주 그려질 집들이 현장이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