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공동 선수로 올라섰다.
청주 KB스타즈는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모니크 커리(20득점, 6리바운드), 다미리스 단타스(23득점, 8리바운드), 박지수(4득점, 15리바운드) 등 센터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79대60으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11승3패를 마크,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4위 삼성생명은 6승9패로 3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격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경기는 전반에 일찌감치 갈렸다고 볼 수 있다. 1쿼터서 20-15로 리드를 잡은 KB스타즈는 2쿼터서 상대 공격을 11점으로 묶는 동안 강아정, 김보미, 커리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45-26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박지수는 2쿼터서 공격 리바운드 3개를 비롯해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3쿼터 들어서도 KB스타즈의 수비는 탄탄했다. 삼성생명 주포인 앨리사 토마스를 2점으로 막았고, 턴오버 6개를 유도하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쿼터 시작과 함께 단타스의 골밑슛으로 기세를 이어간 KB스타즈는 쿼터 2분20초 강아정의 스틸에 이은 김보미의 3점슛으로 50-28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쿼터 중반 단타스의 자유투와 골밑 득점으로 61-34로 도망가며 삼성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5득점, 14리바운드에 그쳤고, 박하나가 17점을 몰아넣은 가운데 3점슛 15개 가운데 2개 밖에 성공하지 못해 점수차를 좁히지는데 실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