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남녀 모두 성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간편하고도 효과적으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부위는 눈과 코 부위이다. 한편 잘된 성형은 자연스러우면서 지적인 이미지를 가져다 주지만, 반대로 잘못된 결과를 얻었을 경우 여러 면에서 손상을 입게 된다.
그 중에서도 코성형은 흔히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같은 보형물을 많이 사용하므로, 이로 인한 부작용과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초래하여 미용적, 기능적, 그리고 심리적인 손상을 입기도 한다.
이와 같이 코성형을 받은 후, 인공 보형물로 인해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코성형 부작용의 원인과 적절한 개선 방안을 알아보기 위해 코재수술, 코보형물제거 중점 진료를 하고 있는 국원석성형외과의 국원석 원장에게 자문을 구했다.
국원석 원장은 "코보형물로 인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분들의 문제들을 분석하면 8가지로 세분화 할 수 있다. 이분들은 심리적인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인해 잘못된 결과나 부작용이 생길까 봐 재수술을 망설이고 보형물만 제거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각 사례를 설명했다.
1. 보형물로 인해 수술한 표시가 나고 부자연스럽다.
이는 융비술을 받은 후 흔히 나타나는 문제로, 삽입된 실리콘(보형물)의 윤관이 외형적으로 드러나 비치는 현상을 가지는 특징을 가진다. 자가조직을 통한 코재수술로 자연스런 모습으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코실리콘 제거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2. 염증
코 성형 후 약 5~7%의 확률로 염증 문제가 발생하며 전조현상으로 붓고, 당기는 열감과 압통을 동반하는데 해당 문제가 발생한 경우엔 반드시 삽입된 보형물을 제거해야 하며 코재수술을 원할 경우 개인의 코 상태를 면밀히 진단하고 재수술 시기를 조율해야 한다. 2차 수술을 결정한 경우엔 염증 가능성이 적은 자가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3. 구축 현상
실리콘 보형물로 인해 캡슐, 피막이 형성되고 그 주변에 흉터살이 뭉쳐 코가 짧아지고 뭉치는 현상으로, 가장 겪기 싫은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힌다. 구축코 재수술 시에는 반드시 보형물 제거와 함께 캡슐, 피막, 굳은 살을 말끔히 제거한 후 자가조직만으로 수술해야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는다. 구축코의 경우, 단순히 보형물과 피막 제거만으로도 어느 정도 구축을 풀어줄 수 있다.
4. 보형물 돌출
삽입한 코보형물이 코를 뚫고 나오는 현상으로 이때에도 반드시 보형물 제거를 진행해야 한다. 대부분 삽입된 코실리콘제거, 염증조직 제거만으로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
5. 피부가 얇아져서 보형물이 비친다.
응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피부가 더 약해지면 돌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환자 스스로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코보형물제거로 해당 문제를 개선할 수 있으며 콧대의 높이가 우려된다면 제거 수술 과정에서 자가조직, 기증진피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6. 코의 압박감과 통증 (이물감)
삽입된 보형물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고 두통, 묵직하고 조이는 듯한 현상을 유발하는 현상으로 겉 보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당사자는 큰 불편을 호소하게 된다. 원인이 되는 보형물을 제거하고 연부조직의 압박과 긴장을 해소시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7. 보형물이 삐뚤어지거나 안 예쁘다.
보형물을 중앙에 맞춰 교정하는 코재수술로 개선 가능하다. 간혹 중앙으로 맞추어도 다시 삐뚤어지는 경우는 보형물을 감싸고 있는 피막이 남아서 보형물이 원래의 자리로 미끄러져 가는 것이 원인인데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집도자에게 맡겨 정확하게 개선하는 것이 좋다.
8. 보형물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
부작용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염려되거나 불안한 경우로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 정확하게 삽입된 보형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해소할 수 있다.
끝으로 국원석 원장은 "20여년간 많은 코보형물제거 사례들을 경험하면서 코 성형을 후회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코보형물제거 후에 후회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며 "코성형을 할 때 보형물과 수술방법의 선택은 매우 섬세하게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정확한 원인 분석, 세밀한 술기와 많은 경험으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