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간판 스타 이상호(22·한국체대)가 시즌 월드컵 개막전에서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상호는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벌어진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PGS) 월드컵 16강전에서 라도슬라프 얀코프(27·불가리아)에 0.12초 뒤져 탈락했다. 레이스 후반부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상호는 예선을 11위(1분13초43)로 통과했다. 최종 순위는 11위. 이번 대회는 예선 성적으로 상위 16명을 가린 후 2명씩 토너먼트로 맞대결해 최종 우승자를 결정했다.
안드레이 소보레프(28·러시아)가 1위, 네빈 갈마리니(31·스위스)가 2위, 다리오 카비에젤(22·스위스)이 3위를 차지했다.
이상호는 지난 주말 독일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예선 통과 후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얀코프를 만나 아쉽게 졌다.
이상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설상 종목 메달을 노리고 있다. 지난 3월 터키 월드컵에선 평행대회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상호는 15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월드컵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