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가 2017년 여자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앞두고 집중력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4일 일본 지바의 아네사키구장에서 중국전 대비 최종 훈련을 갖는다. 윤 감독은 이날 훈련 초반 15분 만을 공개한 뒤 중국전을 앞두고 집중력 및 조직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물러설 곳이 없는 승부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첫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으나 일본과의 첫 경기서 2대3으로 석패한 뒤 북한전에서도 0대1로 졌다. 대회 우승이 물건너 갔지만 2018년 요르단 여자아시안컵에서의 희망을 보기 위해서라도 중국전에서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다.
중국은 아이슬란드 출신의 시구르되르 라그나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베테랑 선수들을 모두 포함시켜 나섰으나 북한(0대2), 일본(0대1)에게 모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중국 역시 한국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처진 분위기를 살리는게 급선무다. 일본, 북한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나 성과를 얻지 못한 상황이다. 다행히 중국전을 앞둔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여자 대표팀 관계자는 "북한전 뒤 다소 분위기가 처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튿날 훈련부터 나아졌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금방 회복이 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윤덕여호는 15일 오후 4시10분 지바의 소가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