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골키퍼 라인을 완전히 새로 꾸릴 준비를 하고 있다.
13일(한국시각) 스페인 언론 카데나코페는 '레알 마드리드가 두 명의 골키퍼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한명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애슬레틱 빌바오의 케파 아리사발라가다. 아리사발라가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를 지불해서 영입하길 원할 정도로, 아리사발라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
또 다른 대상자가 나타났다. 첼시의 티보 쿠르투아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래전부터 케일러 나바스 대신 월드클래스 골키퍼 영입을 희망했다. 가장 원한 선수는 맨유의 다비드 데헤아였지만, 맨유의 강력한 저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던 중 쿠르투아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쿠르투아는 최근 가족 문제로 마드리드 복귀를 시사했다. 첼시는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쿠르투아는 완고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생활한 바 있는 쿠르투아에게 가족이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최적의 행선지다.
지네딘 지단 감독 역시 쿠르투아를 두팔 벌려 환영했다. 카데나코페는 '만약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시즌 넘버1 골키퍼는 쿠르투아, 세컨드는 아리사발라가, 서드는 지단 감독의 아들 루카 지단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