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아이유부터 한예슬, 박신혜까지 2030 여자 셀럽들이 즐겨 찾은 브랜드는 무엇?
스타의 패션·뷰티 정보를 공유하는 모바일 매거진 셀럽스픽(자사 스타일팀)이 애플리케이션 내 유저들의 브랜드 조회 수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 6개월간 가장 인기를 끈 국내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를 모아봤습니다.
바로 럭키슈에뜨, 쟈니헤잇재즈, 뎁, 페이우 입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일 수도 있고 이미 브랜드 팬이 된 분들도 많으실 테죠. 웨어러블 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톡톡 튀는 컬러, 사랑스러운 디테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는 것이 그들의 공통점. 그 때문에 셀럽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지 않았을까 하고요. 그럼 하나씩 구경해볼까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전개하고 디자이너 김재현 2009년 론칭한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는 스트리트적 요소와 그래픽, 장난스럽고 유머러스한 아트워크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스타일을 제안하는 캐릭터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이름 속 슈에뜨가 프랑스어로 올빼미를 뜻하는데, 시즌마다 봉주르 슈에뜨, 앵그리 슈에뜨, 매직 슈에뜨, 애플 슈에뜨, 배트맨 슈에뜨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재미를 준답니다. 슈에뜨 캐릭터는 프린트 아이템뿐만 아니라 핸드폰 케이스와 같은 액세서리에도 적용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더불어 셀럽들이 PICK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들은 에너지틱한 컬러와 디테일이 담긴, 보다 실용적인 아이템이었는데요. 아이유와 선미의 기본 테일러드 재킷, 한예슬과 소녀시대 유리의 루스한 슈미즈 드레스가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고요. 특히 트렌디한 벨벳을 캐주얼하게 풀어낸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럭키슈에뜨의 2017 F/W 시즌은 'Striking LUCK'을 타이틀로 자유로운 컬러 매치와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입기 편한 아이템을 주로 선보입니다. 자유로운 컬러 매치와 스타일링 컬렉션 전반에서 느껴지는 스포티한 기운이 인상적이에요. 럭키슈에뜨는 시즌 키 아이템으로 트레이닝팬츠를 제안하는데요. 룩북 거의 모든 착장에 레이어드 한 모습을 만날 수 있으니 눈여겨본다면 활용할 때 좋은 팁이 될거예요.
▶2007년 론칭한 최지형 디자이너의 쟈니헤잇재즈(Johnny Hates Jazz)는 특유의 재치와 위트 있는 해석을 더해 동시대 20-30대 여성들이 원하는, 당장 외출할 때 입고 싶은 옷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심플하면서도 루스한 실루엣에 프릴과 리본 디테일로 로맨틱한 무드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담아내는데요. 쿠튀르적인 디테일을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쟈니헤잇재즈의 마법은 때로는 환상적이고, 또 신비롭고도 몽환적인 뉘앙스를 풍깁니다.
설리의 러플이 가득한 분홍빛 블라우스, 박신혜의 핫핑크 드레스, 아이유가 착용한 리본 블라우스가 브랜드 대표 제품이고요. 외출복으로도 손색없는 소희의 파자마 팬츠처럼 다양한 라운지 웨어도 만나볼 수 있어요.
쟈니헤잇재즈의 2017 F/W 시즌은 1920년대 등단한 영국 여류 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를 모티브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호기심 많고 매력적인 여 팀장의 낮과 밤을 상상하여 풀어냈습니다. 모던한 실루엣에 고전적인 디테일이 더해지고, 다양한 소재가 믹스돼 유니크한 감성을 전해요. 종아리를 살짝 덮는 기장의 쟈니헤잇재즈의 원피스와 스커트로 매력적인 미스터리 룩을 선보여보세요.
▶뎁(DEBB)은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앤디앤뎁(ANDY & DEBB)의 세컨드 브랜드입니다. 기존 브랜드가 지난 18년간 쌓아올린 특유의 로맨틱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2012년 캐주얼한 감성에 로맨틱한 유머를 더해 뎁을 론칭한 것이죠.
앤디엔뎁의 내공이 담긴지라 우아함을 기본으로 소녀의 풋풋함과 일상적인 스타일링으로 프리미엄 디자이너 브랜드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정제된 소재와 웨어러블한 실루엣, 절제된 디테일이 특징.
최근 뎁이 더욱 눈길을 모으는 이유가 하나 더 있었으니, 그 숨은 공신은 배윤경입니다. 채널A 리얼 버라이어티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며 국민썸녀라는 애칭과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단숨에 스타일 아이콘 자리를 뛔찼죠. 의상디자인 학과 졸업 후 패션 대기업 디자이너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그인 만큼 예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모은 덕분일 텐데요. 방송 그리고 SNS 데일리룩으로 착용한 뎁 아이템은 정말이지 많은 관심을 받았답니다.
뎁의 2017 F/W 시즌은 데이웨어를 중심으로 한 프린세스 다이어리 라인 그리고 격식이 필요한 자리나 중요한 모임에서 활용 가능한 시그니처 라인으로 나뉘어요.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러플과 진주, 과감한 테이핑이 가미되어 우아한 실루엣과 스포티한 디테일의 언밸런스한 만남을 선보입니다. 맨투맨이나 루스한 니트 톱도 뎁만의 디테일로 한층 트렌디하게 업데이트했죠. 반면 시그니처 라인은 오리지널리티를 좀 더 살린 스테디셀러 라인이에요. 특별한 날에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되어있어요. T.P.O에 따라 골라볼 수 있겠지요.
▶우화정 디자이너가 2012년 론칭한 페이우(FAYEWOO)는 우아하면서 파격적인 또 포멀하지만 반전이 있는, 하이엔드와 키치 등 다분히 반대의 이미지를 묘하고 자연스럽게 어우르는 브랜드입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사치를 콘셉트로 특별한 날을 완성시켜주는 페이우의 키 아이템은 실크 드레스. 바지나 블라우스 등 웨어러블한 아이템으로 채워져있어요. 우아한 임팩트가 눈길을 사로잡고 어느새 마음까지 뺏는 그 설렘이 페이우의 매력이죠.
소녀시대 태연과 박신혜의 섬세한 레이스 룩, 오연서의 라운지웨어, 차정원의 데일리 니트 톱 그리고 블랙핑크 데니의 사랑스러운 드레스까지 다채로운 제품들이 저마다의 페이우 색깔을 띄고 있어 재미를 준답니다.
페이우의 2017 F/W 시즌 타이틀은 'A Nasty Girl from Victorian Age'입니다. 중세 시대 영국 귀족들의 호화로운 디테일과 글래머러스한 의복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입니다. 고전적인 빅토리안 룩은 비비드 컬러와 함께 믹스돼 파워풀한 뉘앙스를 전합니다. 민트, 카나리옐로 그리고 레드 계열의 다양한 변주. 이들은 벨벳 레이스 퍼 시퀸 등 다채로운 소재와 믹스돼 페이우의 특별한 감성을 각인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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