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를 겸하는 '괴물' 오타니 쇼헤이(23)가 선택한 팀은 LA 에인절스였다.
10일(이하 한국시각) LA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한 오타니는 11일 일본에 귀국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준비를 시작한다. 그는 1000여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의 전설 베이브 루스처럼 투수와 야수를 겸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에인절스가 소속된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오타니가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마운드에 오르면서,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이저리그 7개 구단과 미팅을 한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와 인연이 느껴졌다고 했다. 에인절스와 미팅 때는 간판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이 전화해 "함께 뛰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첫 승과 첫 홈런, 어느 쪽이 먼저일까. 오타니는 첫 게임에서 양쪽을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속팀의 강타자 트라웃과 앨버트 푸홀스에게 많은 걸 배우고 물어보겠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