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양우석 감독이 "예언 보다는 상상에서 만든 영화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양우석 감독,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의 정우성,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의 곽도원, 현직 대통령 역의 김의성, 차기 대통령 당선인 역의 이경영, 그리고 양우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2011년 5월부터 12월까지 연재된 인기 웹툰 '스틸레인'. 양우석 감독이 직접 글을 쓰고 제피가루가 그린 '스틸레인'은 연재 당시 북한 김정일의 사망을 예측해 큰 화제를 모았다. 양우석 감독은 "예언 보다는 정치 역학적으로 봤을 때 50년 전 쿠바 미사일 사건과 비슷했다. 이후 50년 만에 북한이 핵 실험에 성공했다고 O했는데 미국과 한국 등 여러가지 곤욕스러운 지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핵 문제는 단순히 대한민국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북한을 향한 압력이 심해졌다. 북한은 사실상 시장경제 쪽으로 돌입했다. 지금의 북한 시스템은 과거와 다르다. 외부에서도 답답한 현실을 타결하려는 모습이 있을 것이다. '강철비'는 이러한 두 가지 북한의 모습이 다뤄지고 있다. 예언이라기 보다는 어떻게 해결할지 상상하면서 만들었을 뿐이다"고 답했다.
한편,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조우진, 정원중, 김명곤, 박은혜, 김지호, 원진아, 장현성 등이 가세했고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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