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이지스가 신승을 거두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CC는 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82대76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SK전에서 지면서 8연승에 실패한 KCC는 이날 DB를 상대로 승리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선두 추격에도 여전히 불이 붙어있다.
KCC는 1쿼터에 압도적으로 앞서 나갔다. 이정현과 전태풍의 3점슛이 터졌고, 안드레 에밋의 폭발력을 앞세웠다. 한때 16-0까지 앞섰던 KCC는 24-11로 1쿼터를 마쳤다.
KCC는 계속해서 분위기를 끌어나갔다. 2쿼터에도 에밋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DB도 조금씩 격차를 좁혀왔지만 KCC는 에밋과 찰스 로드 쌍두마차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DB의 추격이 거다. DB는 장기인 3점슛으로 점수차를 빠르게 좁혀 나갔고, 김주성이 연속해서 슛을 성공했다. 특히 4쿼터 후반 김태홍이 1점차를 만드는 3점슛에 이어 역전 골밑 득점까지 올리며 기어이 점수차를 뒤집었다. 초반 열세를 완전히 없앤 것이다.
그러나 KCC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송창용의 3점에 이어 전태풍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신승을 거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