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모두의 디바' 엄정화가 컴백한다. 오는 13일로 새 앨범 발매일을 확정 짓고 현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상황. 음악을 넘어 스타일이나 무대 등을 통해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뮤지션이라 그가 어떤 모습으로 컴백을 알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러 가지 짚어 볼 포인트가 있다. 지난 앨범에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라는 것부터, 국내 최고의 스태프들과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 등이다.
▶ "모두 타이틀 급...두 개의 앨범으로 나눈 이유"
엄정화의 음반 관련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엄정화는 오는 13일 10집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의 파트2 '두번째 꿈'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파트1'을 발매한 지 꼬박 1년 만의 행보. 한 앨범을 두 가지 파트로 나눠서 1년의 텀을 두고 발매하는 것은 이례적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신감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엄정화 측은 "모두가 타이틀곡급으로, 한꺼번에 9곡을 내고 끝내기엔 아쉬웠다"며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발매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앞서 발매한 4곡과, 이번 '파트2'에 수록되는 4곡, 그리고 12월 말 발표하는 1곡을 더 추가해 오프라인으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타이틀곡 '엔딩 크레딧'은 어떤 곡일까
이번에는 힘을 조금 뺐다. 지난해 파트 1때는 꽤나 무게감 있는 곡들로 대중성보다는 작품성에 포커스를 맞춘 바. 이번에는 대중에데 친화적인 음악으로 앨범을 채웠다. 좀 더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노래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타이틀곡 '엔딩 크레딧'은 프라이머리, 수란이 작곡하고 행주, 프라이머리가 작사한 레트로 신스팝 장르. 앞서 공개된 프리뷰에서 공개된 귀에 꽂히는 비트는 이미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바. 대중성을 고려한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최고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완성도↑
야심찬 컴백인 만큼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부분도 주목해볼 부분.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측은 "10접 정규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 작사가들이 모두 엄정화를 생각해 한 곡 한 곡 공들여 노래를 만들었다"며 한 곡도 허투루 할 수 없는 '명곡'들임을 자신했다.
엄정화는 매 무대 안무, 의상, 메이크업, 공들여 준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곡 표현력과 해석 능력이 뛰어나 무대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 이번 신곡 퍼포먼스는 선미 '가시나', '24시간이 모자라' 등 예술적인 퍼포먼스 연출로 유명한 안무가 리아킴이 함께 했다.
엄정화는 "이번 타이틀곡을 엔딩 크레딧으로 정하고 과연 무대에서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음악이 감상하기에 좋은데 과연 무대에서 인상적일 수 있게 할 방법이 무엇일까를 두고. 리아킴을 떠올릴 수 밖에 없던 이유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효리 정려원 등..기대되는 콜라보레이션
콜라보레이션 라인업도 엄정화의 컴백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프라이머리, 수란이 참여한 타이틀곡 'Ending Credit(엔딩 크레딧)'을 포함해 이효리와의 듀엣곡 이자 이민수-김이나 콤비의 곡 'Delusion(딜루젼)', 트렌디한 아이돌 음악을 다수 만든 켄지의 작품 'So What(쏘 왓)', '좋니' 작곡가 포스티노가 만들고 배우 정려원이 피처링에 참여한 EDM 장르 'Photographer(포토그래퍼)'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음악적 만족감을 채웠다.
엄정화는 "''딜루젼'은 두개의 자아가 거울을 보듯 대화를 나누는 내용으로 곡을 듣자마자 이효리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무대에서 과감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이효리와 대화하고 싶었어요. 흔쾌히 함께해준 멋진 효리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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