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의 밸런스 유지는 수집형 RPG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 간 밸런스가 무너지면 유저들에게 외면받고 사용되지 않는 캐릭터가 생기는 것은 물론 특정 OP캐릭터 구성으로 덱의 획일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수정하기 위해 오버히트는 '개선 패치'로 빠르게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업데이트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부 영웅의 스킬 상향이다.
먼저 전설 영웅이지만 다른 희귀 서포터 영웅에 비해 활용도가 낮다고 평가받는 '유그드라실'의 스킬에 변동이 생겼다. 기존 '예쁜 꽃' 스킬의 유지 시간을 늘려 적 스킬을 막지 못하던 현상을 개선했다. '큰 나무' 스킬은 체력 회복 시 딜레이가 있던 것을 즉시 체력회복으로 개선했으며 도트 힐의 회복 총량을 상승시켜 보다 나은 생존력을 보장했다.
'하루'의 경우 '가벼운 산책' 스킬의 사용 빈도가 높아 결투장을 비롯해 자동전투 중 불편함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았는데 패치를 통해 빈도를 대폭 축소했다.
'오필리아'는 게임 출시 이후 유저들로부터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탱커 영웅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패치로 인한 변경점이 가장 많은 영웅 중 하나다. '킹스 가드' 스킬의 보호 대상이 명확해져 딜러라인 보호가 용의해졌으며 탱커임에도 불구하고 공격력에 비례한 계수를 가진 패시브 스킬 '왕도의 방패'를 최대 생명력 비례로 변경하였다.
타 서포터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지던 영웅들의 개선 역시 이뤄졌다. '라이리'는 1인에게 공격관련 버프를 제공하는 스킬임에도 불구하고 효율이 낮아 활용도가 매우 낮았다. 이에 지속시간과 버프량을 늘렸으며 라인효과 역시 '신체 단련'에서 '호승심III' 스킬로 변경하며 버퍼의 역할에 맞게 수정됐다.
'바티'는 방어형 버퍼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변경이 진행됐다. 기존 1인의 생명력을 회복하던 '기도의 원' 스킬을 체력이 낮은 3명의 아군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변경해 활용도를 높였다. '영혼의 춤'은 기존 해로운 효과를 해제하는 능력에서 받는 피해량을 감소하는 스킬로 변동됐으며 라인 스킬 역시 배치한 앞열 공격력 증가에서 방어력 증가로 바뀌었다.
주인공 캐릭터 중 하나인 '나트'의 변경사항도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패시브 스킬인 '영원한 근성'에 도발 효과가 부여되어 탱커로서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또한 '크로노 블레이드'의 공격력 감소효과가 증가되어 기존의 안좋은 인식을 뒤바꿀 준비를 마쳤다.
이 밖에도 현재 이벤트로 지급되고 있는 '파이란'의 일발역전 컨셉강화, '프레이'의 '홀리 그레이스' 스킬 개선, 스킬 타깃 수 오류 수정 및 편의성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한편 오버히트는 개선 패치 당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으며 가장 인기있는 게임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