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창업 7년 만에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사업 성과를 개선해 파트너사들의 판로 개척과 매출 신장을 이끌고 소비자 중심 경영을 해온 노력을 인정 받은 것.
위메프는 '2017년 제22회 한국유통대상'에서 최고 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대통령상은 전체 유통 관련 기업 가운데 최고 평가를 받은 기업에게 수여된다. 올해는 위메프가 단독 수상했다.
한국유통대상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유통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이다. 국내 유통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기업과 유공자의 공로를 포상하고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6년 만들어졌다. 학계와 연구소, 단체, 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친 뒤 최종 심사를 진행,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위메프는 2014년 1258억, 2015년 2165억, 2016년 3690억원으로 지난 3년간 매출액 3배 성장을 이뤘으며 올해 4조원 안팎의 거래액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만족을 위한 상품 구색 확대를 꾀하고 신규 입점 업체 발굴 노력을 한 것이 밑바탕 됐다. 실제 2014년 1만 4천여 곳에 불과하던 파트너사는 2017년 현재 기준 3만여곳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2014년 45만여 개에 그쳤던 취급 상품 수는 2016년 196만여개로 4배 이상 확대됐고, 올 상반기에는 200만개를 돌파했다.
고무적인 것은 위메프에 입점한 파트너사들의 매출액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위메프 파트너사의 평균 연매출은 2015년 최초 1억을 돌파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위메프가 지난해 11월 11일 시작해 매월 월과 일의 숫자가 같은 날에 진행하고 있는 '특가데이'를 통해 일매출 1000만원 이상을 달성한 파트너사는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으며 6회 이상 1000만원 이상의 일매출을 달성한 파트너사도 117곳이다.
특가데이는 위메프가 재고부담을 가지고 있거나 신제품 초기 홍보가 필요한 업체와 판매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수립해 최대치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파트너사는 매출 상승은 물론 재고 소진과 현금 흐름 개선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보는 셈이다. 이 밖에도 위메프는 파트너사를 지원하기 위해 상품판매와 소비자 민원 처리 등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MD-파트너사 미팅데이' 등 홍보·판매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는 특가 서비스로 본원적 경쟁력인 가격에 집중하는 한편 사업 효율화를 통해 확보된 자원을 ▲고객들이 상품 딜에 안내된 가격 그대로 결제를 하는 '옵션가 폐지' ▲상품 금액이 최저가가 아니면 차액을 보상하는 '최저가보상제' ▲서울지역 기준 주말·공휴일을 포함해 당일도착이 가능한 '원더배송' 등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파트너사에게는 매출 확대와 성공의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원하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한편 제22회 한국유통대상 시상식은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