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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를 부탁해" 자이언티, 뜻밖의 '한끼' 실패…편의점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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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끼줍쇼' 자이언티가 '한끼'에 실패, 상수동 주민의 체면을 구겼다. 반

6일 JTBC '한끼줍쇼'에는 가수 자이언티와 이적이 밥동무로 출연했다. 자이언티는 이날의 무대인 상수동에 대해 "제가 상수동 주민"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자이언티와 이적은 상수동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막간 토크쇼를 진행했다. 자이언티는 자신의 대표곡 '양화대교'에 대해 "음악적으로 슬럼프를 겪고 있던 2014년에 쓴 노래"라며 "제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정말 울면서 가사를 썼다"고 덧붙였다. 이적은 "정말 잘쓴 가사"라고 칭찬했다.

이적은 "진짜 리얼이냐, 섭외 의혹이 있다"고 물었고, 이경규는 "그런 오해 자체가 성공한 거다. 100% 리얼"이라고 밝혔다. 자이언티는 "두분 정말 사이가 안 좋냐"고 말했고, 이경규는 "두 사람의 관계가 좋은가 안좋은가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것 자체가 성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이언티와 이적은 상수 부동산에서 뜻밖의 인지도 굴욕을 당했다. 시민들은 이들을 좀처럼 알아보지 못했다. 한 아주머니는 고민 끝에 "양화대교!"라고 말했고, 자이언티는 "선글라스를 써야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어린 학생도, 동년배의 아저씨도 이적을 몰랐다. 이적은 다급하게 주크박스를 가동했고, '하늘을달리다'를 불렀을 때야 비로소 그의 이름이 나왔다.

이들은 강호동-자이언티, 이경규-이적으로 팀을 나누어 한끼에 도전했다. 두 팀 모두 첫 집은 초인종이 꺼져있었지만, 두번째 집에서 모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자이언티 측이 "팬인데 미안하다"며 부담 끝에 거절한 반면, 이적 팀은 혼자 사는 학생으로부터 허락을 받았다. 이적은 "날도 추운데 다행이다~"라며 기뻐하는 한편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라며 자이언티를 놀렸다.

이적 팀은 패션 비지니스 학생 정보승씨와 저녁밥을 함께 했다. 그는 "방바닥에서 드셔야하는데…"라며 민망해했다. 이경규는 그의 부모님이 통영에서 낚시방을 하신다는 말에 반가워했다. 보승씨는 여자친구가 전주에 있어 장거리 연애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경규는 달걀국, 이적은 참치김치찌개, 보승씨는 밥을 맡았다. 이경규는 "한끼줍쇼가 아니고 냉장고를 부탁해다. 방송이 바뀌었다"며 웃었다. 세 사람은 따끈한 저녁밥을 맛봤다. 보승씨는 상수동의 장점으로 "통영에서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이 많다. 연예인도 많이 보고"라며 끝없는 홍대사랑을 드러냈다.

보승씨는 여자친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아버지 당구 친구의 딸인데 소개받았다. 너무 예쁘더라"라며 횟집 소개팅 모습을 전해 이경규와 이적을 웃겼다. 이어 전화연결이 된 아버지는 더욱 꿀잼이었다. 그는 낚시방 외에도 씨름협회 회장이자 로비스트 출신이라며 이경규를 환영할 뜻을 밝혔다. 이어

반면 자이언티와 강호동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예상보다 자이언티의 인지도는 높았다. '행복하자~'가 나오면 대부분 알아챘다. 하지만 이미 식사를 마쳤거나 부담스러워하는 가족들 뿐이었다. 특히 한 집에선 아버지가 승낙해 이들을 맞아들였지만, 딸의 반대로 한끼가 무산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