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원규(24·14기·A1등급)였다. 박원규가 지난 23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경정 신인왕전'에서 우승하며 다시 한 번 14기 간판스타임을 증명했다.
올 시즌 데뷔한 14기 경정 선수 중 최고의 신인을 가리는 신인왕전에는 1회차부터 41회차까지의 성적상위자 6명이 출전하여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격돌했다. 당초 이번 신인왕전은 박원규의 우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휘동(28·B1등급), 김은지(29·B2등급)가 박원규 우승을 저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인빠지기 전법으로 1턴 마크에서 승기를 잡은 박원규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1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신인왕에 올랐다.
이로써 박원규는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하며 시즌 15승째를 거두며 올 시즌 최고의 신인임을 팬들에게 확인시켰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쥔 박원규는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스타트에서 밀리지 않고 버텨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후보생 시절 교관들의 체계적인 지도와 선배, 동기 선수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는 김은지, 3위는 조규태가 차지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김은지, 조규태에게는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