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중국 영화 거장 오우삼 감독이 하지원의 남다른 주량에 놀란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오우삼 감독의 새 작품이자 하지원 주연 신작 영화 '맨헌트' 제작발표회가 대만에서 열렸다.
이날 하지원은 "일본에서 감독 배우 제작진과 함께 맛있는 음식에 와인을 즐겨서 행복했다"며 주량을 묻는 질문에 "며칠 전 대만에서 고량주를 맛보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내 주량은 소주 1병"이라며 "오우삼 감독의 따님보다 와인은 잘 못마시는데 고량주는 내가 이긴다"며 얼굴을 붉혔다.
이에대해 오우삼 감독은 "내가 보기엔 그 정도(소주 1병) 수준이 아니다. 처음 하지원 씨를 만났을 때 남다른 주량에 깜짝 놀랐다"며 "독한 술을 마시는데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고 한치 흐트러짐이 없더라"고 엄지를 들어올렸다.
이날 하지원은 극중 액션신 연기에 대해 "촬영 시작 3개월 전부터 한국에서 근육 강화, 체력 강화 훈련을 받았다"며 "집안에서도 요가를 하며 몸의 유연성을 높여줬다. 이 때문인지 촬영 기간 내내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또한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했으면 좋겠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프로모션 행사를 마친 후 하지원은 자신의 웨이보에 "꿈은 이뤄진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오우삼 감독에게 사인을 받는 사진을 게재해, 오우삼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류 스타 하지원이 미모의 킬러 '쯔위' 역을 맡아 일본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 중국 배우 장한위(52) 등과 호흡한 오우삼 감독의 액션 영화 '맨헌트'는 24일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동시 개봉하며 국내에서는 다음 달에 개봉해 영화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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