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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3차 티저, 몽환적X신비…판타지 로맨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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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흑기사'의 3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제작 n.CH Ent) 측은 22일 오전 11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3차 티저 영상을 선공개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작품으로, 애틋하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판타지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1, 2차 티저 영상이 슬로베니아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는 김래원(문수호 역)과 신세경(정해라 역)의 모습을 통해 감성적인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켰다면, 3차 티저 영상은 극의 주요 배경이 되는 '샤론 양장점'의 모습부터 화재 등 긴박한 사건들을 맞닥뜨리는 200년 전 신세경과 장미희의 모습, 김래원이 안개 속을 걸어오며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장면까지 담겨 작품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잔뜩 헝클어진 모습으로 길거리를 헤매는 해라의 모습 위로 "살고 싶은 이유를 내가 만들어주면 내가 원하는 걸 한 가지 줄래요?"라고 위험한 제안을 건네는 샤론(서지혜 분)의 목소리가 흐르며 섬뜩함을 더한다. 또한 "언젠가부터..나한테 상처를 준 사람들...내가 미워하는 사람들이 죽거나 다쳐요"라는 수호의 고백이 음산한 배경음악과 더해져 극 중 그가 간직한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고풍스러운 유럽식 배경에서 분위기를 반전, 200년 전 과거의 해라와 베키(장미희 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오랜 시간 이어져온 이들의 인연을 짐작케 한다. 특히 영상에서 베키는 "이젠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야 해", "원하는 모든 걸 이루게 될 거야"라는 짧은 대사와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아우라를 풍기며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한편 '흑기사'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의 한상우 PD가 의기투합해 '웰 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만나 2017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흑기사'는 '매드독' 후속으로 12월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