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내년 시즌 연봉 1위 팀이 될까.
8년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하며 V11을 달성한 KIA는 이제부터 내전에 들어간다.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을 시작했다.
아직 양현종과의 재계약과 FA 김주찬과의 협상도 하고 있지만 연봉 협상도 미룰 수는 없는 일. KIA 관계자는 "한국시리즈까지 하다보니 고과 산정이 예전보다 늦어졌다. 이제 선수들과 연봉 협상을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도 KIA엔 연봉 인상 요인이 많다. 팀 성적도 최고였지만 개인성적 역시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KIA의 올시즌 선수단 연봉 총액은 96억8400만원(외국인 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57명) 이었다. 평균 1억6989어원이었다. 지난해의 59억9900만원보다 무려 38.8%나 인상대폭 인상됐다. 최형우 나지완 양현종의 FA 계약도 있었고, 선수들 개인 연봉 역시 올랐다. 시즌 중에 두차례 트레이드로 바뀐 선수들로 계산한 연봉 총액은 100억1500만원이었다. 한화 이글스(105억500만원)에 이어 2위였다.
올해는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팀이 우승을 한데다 개인 성적도 출중하기 때문이다.
양현종의 연봉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FA임에도 1년 계약에 계약금 7500만원과 연봉 15억원을 받은 양현종은 올시즌 재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다. FA로서 계약금을 많이 받지 못했고, 다년 계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연봉을 많이 받아야 한다. 올해 연봉 최고액인 25억원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를 넘길지가 관심이다. 양현종과 계약을 한다면 단숨에 10억원 이상이 뛰어오른다. 최형우(15억원) 윤석민(12억5000만원) 나지완(6억원) 등 FA 계약을 한 선수들의 연봉은 그대로 유지되고 안치홍(2억2000만원)이나 김선빈(8000만원) 이명기(1억5000만원) 김민식(6000만원) 김윤동(4700만원)임기영(3100만원) 심동섭(1억1000만원) 등 다른 주전급 선수들의 연봉은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올해 14명이었던 억대 연봉 선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KIA의 연봉협상은 어떻게 진행될까. 구단의 책정액과 선수의 높이가 다를 경우 잡음이 일어날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